Daily Story/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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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간 민성아 [12月]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이 왔어요. 시작한 지 벌써 열두달이 되어가는 올해의 블로그도 처음부터 읽어보니 저런글을 썼었나 싶기도 하고.. 이것저것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 달에는 유독 꽤나 자주 눈이 왔는데 눈을 싫어하는 저도 눈 오는게 신나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작년부터 오기 시작한 눈 제작년에는 한번도 눈이 안 왔던 것 같은데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눈이 오는 겨울이 다시 찾아온 것 같아요 아무 자국도 안 나있는 눈들에 발자국 찍는거 저만 좋아하나요? 눈 속에 따뜻하고 안전하게 갇힌 기분(?) 저만 좋아하나요? 어그부츠 신고 이른아침 출근길에 사람들 없는 곳 뛰어댕기면서 발자국 내는거 저만 좋아하나요? 어쩌다보니 눈이 좋아지는 날도 다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자주 오지는 않으면 좋겠어요 감기도 싫고 ..
2022.12.30 -
月간 민성아 [11月]
아이구 여러분들.. 11월이네요 11월이라는 말만 들으면 겨울 같은데 사실은 가을같은 날씨의 연속입니다. 어제보단 좀 더 서늘한 오늘입니다. 공기는 차가워지고 세상은 조금 더 들어가며 낮이 설 곳은 줄어들고 목소리가 닿을 곳도 서서히 줄어드는 오늘은 가을입니다. 올해도 끝이 다 와가네요. 라고 무심코 말하던 차에 한 달이나 더 남았다는 대답을 듣고나서는 11월 하루하루도 더 아껴서 살기로 합니다. Day 1 날이 좋으니 어디든 나가고 싶습니다. 하루를 계획적으로 보내지는 않지만 한 달의 계획은 미리 세워두는 저는 다이나믹하게 다이나믹듀오를 보러갑니다. 차가 너무 막히고 배가 너무 고파서 차안에 먹을게 있기를 바랐지만 어딘가에 존재할 ..신은 음식의 소중함을 더 느끼라는 건지 저희를 굶기셨습니다. 정말 꿈..
2022.12.30 -
月간 민성아 [10月]
별 것도 한 게 없는데 10월이 왔네요. 다들 어떤 계절을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겨울을 생각해보면 아득히 추웠던 것 같은데 올해는 얼마나 더 추우려고 벌써 추운지 모르겠습니다. 요새는 그냥저냥 잘 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이 없으면 없는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사랑하고 싶은 것들을 한껏 사랑하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이 가고 배우고 싶던 것들도 배우고, 사고 싶은 것들도 사는 스스로에게 그런 자유를 줌과 동시에 가을답게 풍족하게 마음도 전달한 10월입니다. 올해의 가을은 작년 가을의 쓸쓸한 마음보다는 풍족한 마음을 가지고 누려본 것 같아 유독 돌아볼 수록 미소가 지어집니다. 여러분도 저의 10월만큼이나 풍족한 10월 보내셨기를 바라며 글을 시작해봅니다. Fav Day..
2022.10.04 -
月간 민성아 [9月]
제법 추워진 9월입니다. 괜히 센치해지는 가을이에요. 곧 월간민성아도 봄-여름-가을- 겨울이 지나갈텐데 요즘은 꽤나 가을이 물씬 느껴지곤 합니다. 저는 가을이 네 계절 중 가장 좋아요. 글이 참 좋습니다.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조용히 누군가를 물끄럼히 바라보고, 입에 먹을 것을 넣어주는 것. 그 모르겠다고 말하는 마음 안에는 저녁 일을 끝내고 연락을 기다리고, 지친 하루에 생각이 나고 보러가는 마음,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생각나서 데리고 와야겠다고 하는 마음 이 모든게 사실 꽤나 희귀하지만 일상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져 모르겠다고 말한다는 것. 이런게 말뿐이 아니라 행동에서 나타나는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흔하게 쓰이는 사랑이라는 말 여러분은 사랑하는 9월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글을 쓰면서 독자들을 더 사랑..
2022.10.01 -
月간 민성아 [8月]
SNS의 순기능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마음을 울리는 글들이 있어요. 사람은(물론 저도) 너무 이기적이라 상대가 걱정되어도 내 감정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모든 감정을 표출하면서 살 수 없기에 감당해야할 많은 감정들도 존재합니다 그런 것들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무지막지한 안온이 되기를 기꺼이 바랍니다. Fav Day 1 유명하다는 도수치료 병원에 왔어요. 오늘 약속있던 상대가 머리도 자주 아프고 몸도 계속 안좋은 상태라 이곳 저곳 찾아보다가 주말에도 여는 곳을 찾은 곳이 이 곳인데, 도수치료실이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신뢰가 갔습니다 도수치료실이 이렇게나 크답니다. 저는 저혈압이라는데, 일행은 고혈압에 가깝다네요 내 저혈압 좀 가져가고 당신의 고혈압을 제가..
2022.09.18 -
月간 민성아 [7月]
안녕하세욥? 6월을 쓴지 엊그제 같은데 7월 민성아를 또 쓰는 것 같네요..? 7월은 완연한 여름이네요. 정말 덥고 습하고 초록색입니다! 여름은 제가 제일 활발한 계절이에요. 저는 겨울과 여름에 정말 다른 사람이 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여름에 가장 상태가 괜찮은 편이니 여름에 많이 만나요 여러분! 저와 사계절을 다 겪어보면 제가 은근 계절을 많이 타는 사람인 걸 알게 될거에요! 삶에서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또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그걸 제대로 알고 깨닫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스스로가 뭘 좋아하고 진짜 즐거울 때가 언젠지 스스로도 잘 몰라줄 때가 많아요. 그럴 때 누군가가 본인의 특징에 대해 말해준다면 얼마나 고마울까요? 악플말고요~ 다른 사람에게서 본인에..
2022.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