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간 민성아 [12月]

2022. 12. 30. 22:57Daily Story/2022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이 왔어요.
시작한 지 벌써 열두달이 되어가는 올해의 블로그도 처음부터 읽어보니 
저런글을 썼었나 싶기도 하고..
이것저것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 달에는 유독 꽤나 자주 눈이 왔는데
눈을 싫어하는 저도 눈 오는게 신나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작년부터 오기 시작한 눈
제작년에는 한번도 눈이 안 왔던 것 같은데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눈이 오는 겨울이 다시 찾아온 것 같아요

아무 자국도 안 나있는 눈들에 발자국 찍는거 저만 좋아하나요?

눈 속에 따뜻하고 안전하게 갇힌 기분(?) 저만 좋아하나요?

어그부츠 신고 이른아침 출근길에
사람들 없는 곳 뛰어댕기면서 발자국 내는거 저만 좋아하나요?

어쩌다보니 눈이 좋아지는 날도 다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자주 오지는 않으면 좋겠어요
감기도 싫고 잘 미끄러지거든요


 Day 1

따뜻한 마음들부터 공유해보고 싶어서 첫번째로 남깁니다.

판교에서 같이 근무하던 민영님이 광화문으로 선물을 주러 왔어요.
벌써 그게 2년도 전인데 제가 양말을 좋아하는 걸 기억해서 선물해줬다고 합니다
게다가 거의 약게팅이라고 불리는 장인약과도 선물 받았습니다. (넘 감동ㅠㅠ)

저희는 판교에서 짧게 근무하면서 일은 쉽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의지하면서 일했던 것 같아요.
짧은 시간동안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더 꽁꽁 뭉쳐서 퇴사하고도 계속 만나게 된 것 같아요


저희가 퇴사하고도 계속 볼 수 있는건 너무 잘 맞은 성격과 더불어
그 때 일했던 추억도 그렇고, 새로 도전하는 것들도 응원해줄 수 있는 사이여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온전히 좋은 일들을 축하해줄 수 있는 관계가 되는게 쉽지 않다고 느끼는데 
민영님에게는 온전한 마음으로 모든걸 축하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어요
민영님이 더 잘되면 좋겠고
만날 때마다 재밌게 웃어줘서 고맙고 그렇습니다.

민영님은 정말 가끔씩 만나지만 그 한번 만날 때를 기대해주고 
상대방에 대해서 어떤 사람이었는지
생각해봐주는 깊은 마음이 뎅 뎅 울려서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판교에서 신년회 하기로!

두번째로는 영주쌤을 만났습니다.

제가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 같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아요.

무슨말을 하고 싶은거냐면 영주쌤은 제 일상에서
정말 자주 보는거라는 겁니다.

광화문까지 ..
쉬는날을 저를 만나러 와주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일주일에 하루정도 쉬시는데 그 날을 저랑 연말을 보내러 와준다는게 너무 고맙습니다.
D타워에서 일본 가정식을 먹고 펠트커피를 마시는 
저희 회사 코스(?)를 함께 했어요.

날이 추웠는데 멀리서 예쁘게 하고 오셨습니다
입은 옷 중에 핑크색이 겹쳐서 좋았는데
너무 옷이 잘 어울려서 .. .. 선생님 코트 정보 궁금합니다..

메세지를 이렇게 올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짧은 카드에 마음이 한가득이어서 올려봅니다.
2021년에는 양말을 선물해주셨었는데 
올해도 선물과 카드를 선물해주셨어요.
2022년을 돌아보면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이 굉장히 의미가 깊었던 날들이 많습니다.
지난 설날에 새배도 드리고.. 같이 탄츠도 하고 .. 공연도 보러다녔네요!

좋은 에너지를 제가 준다고 쓰셨지만
저는 선생님이 주시는 에너지가 더 엄청 밝고 강인해서 항상 감사합니다.
가끔 저는 뭐든 싸우기 싫어하기 때문에
뭐가 옳고 그른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할 때가 많은데
영주쌤과 얘기를 나눠보면 
아 .. 그랬지..? 이게 정상이었지...?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정신이 확 들 때가 많아요.
선생님이야말로 저를 건강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저야말로 항상 고맙습니다 😘

세번째로 만난건 저의 의자매
판교에서 만났습니다. 
소개팅 썰을 들고 와서 이것저것 떠들었어요.

잘 맞는 사람을 만나서 많이 웃으며 즐겁게 연애를 하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기적같은 인연에 감사하도록 해야합니다 

핑크색으로 예쁘게 입고 왔는데 바지는 운동복인게 역시 필라테스 강사!

언니는 항상 좋은 곳과 맛있는 곳
뭐든 다 준비해와주는 사람입니다.

다른 친구들과는 항상 제가 찾아오는 편인데
언니는 먼저 이것저것 제시해줘서 항상 맛있는 곳만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라떼아트를 하는 집에서는 역시 라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면 언니가 좋은 사람이라
역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보여 괜히 다 기분이 좋습니다.
지나고 보면 이것저것 언니가 챙겨준게 참 많았습니다.
뭐가 맛있었다, 좋았다고 하면 챙겨주고 데려가주고
아무 날도 아닐 때도 이것저것 생각해줘서 고마운게 매번 많습니다.

게다가 먼저 보자고 말도 자주 해줍니다.
요즘 바쁜 일들이 잦아서 주변을 못 돌본다는 생각이 드는데
먼저 나서서 좋은 시간을 보내도록 해주는 것 같아 고맙습니다.
말하지 못하는 창피한 마음들도 털어놓게 되고
뭔가 불편한게 보이면 저도 모르는 마음을 먼저 알아채주는 사람이라 
신기할 때가 많습니다. 

사랑을 담아 보냅니다.

네번째로는 회사동료이자 사적으로도 친한 !
지수님입니다.
지수님은 연차를 저랑 노는 날로 사용하셨어요.
연차 쓰고도 회사에 오는 사람들이 저희 회사에는 많지만 
그래도 쉬는날 회사에 같이 다니는 사람을 보기가 어디 쉬운 마음일까요!

원래의 목적은 동대문 쇼핑이었어요.
저희는 작년에도 동대문 쇼핑을 했거든요
하나의 문화같이 되어버린 이 하루가 소중합니다.

음식이 맛있게 찍힐 수 없는 조명을 셋팅한 이 음식점이 이해가 안 됩니다
하지만 맛은 있었어요.
와인 한잔도 먹고 파스타랑 먹으면서 한시간을 대화한 것 같아요
우리는 이제 같이 일하는 팀도 아닌데
마음이 잘 맞으니 앉아서 한참을 얘기한거겠죠?

지수님이 가진 자존감과 프라이드에 대해 공감하고 부러웠어요.
무엇보다 내가 먼저인 자세,
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눈의 올곧음.
저에게도 좋지 않은 관계를 잘 걸러내는 방법에 대해 응원해줬답니다. 

책 "쓰고싶다 쓰고싶지 않다"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사람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자신을 작아지게 만드는 존재는 결국 피하게 된다.
연인이든 친구든 부모든.

이 말과 되게 잘 어울리는 대화였던 것 같아요.
저를 작아지게 하는 여러 관계들의 존재를 고민해보기 시작한 12월이었어요.
결국 그런 존재는 제가 언젠가는 지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건강한 관계를 위해 명심하기로 합니다.

좋은 에너지와 따뜻한 겨울 액세서리를 함께 사러가줘서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우리의 문화를 지켜보아요 

다섯번째로는 회사에서가 아닌...
회사밖에서 세연님을 밖에서 만났습니다.
세연님은 저에게 먼저 다가와준 좋은 인연입니다.
1년씩 지날수록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것에 주저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반은 닫힌 제 인간관계를 다시 열어준 사람입니다.

망한 속눈썹 연장과 괴물팩을 하고 있어도
예쁘다고 예쁘다고 해주는 사람입니다.
요즘은 제가 뭘 하고싶은지 먼저 말하게되는데
어째서인지 세연님은 다 같이 해줍니다.

뭘 하고 싶다거나 뭘 같이하자고
조금은 생각없이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거 저만 그런가요? 
그 사람의 취향이나 성격이 열려있지 않으면 이것저것 제안하기가 쉽지 않은데
어째서인지 제가 이제는 뭘 하자고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 공연도 보러가고 밖에서 라면도 같이 먹고
세연님네 집도 가고, 방탈출도 함께 했습니다

방탈출 하면서도 이거 그거 아니다 맞다 하면서 열 받을 수 있는데
전혀 .. 정말 너무 재밌게 즐기다 왔습니다.

강남역 추억의 고에몬도 함께 했고
솔직히 조금은 걸스나잇아웃을 하려 했는데

세연님이 인간적으로 너무 두껍게 입고와서 실패했습니다.
이렇게 건전한 걸스나잇아웃이라니 ..
어쨌든 언젠가 할지도 모를 새벽의 일탈도 함께해줄 것만 같은 세연님.
항상 열린 마음으로 함께해줘서 그저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내년에도 새로운 곳들 함께 도전해줄거죠?

고맙습니다.


Day 2

저어엉말 오랜만에 꽃 선물을 받았어요.
꽃 선물은 뭐랄까 ..
직접 나에게 선물해도 선물을 받아도 선물을 해도
받는 사람이 소중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오래 오래 두고 보지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받은 순간에 대한 기억은 영원할 것 같습니다.

종종 꽃을 스스로에게 사주곤 했었는데 
꽃을 받는 기분이 이런거였는지 새삼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다 시들었는데도 못 버리겠습니다 !

요즘은 진심은 통한다고 믿는 진실되고 성실한 사람들이 좋아요.
뭐든지 잘 해내는 사람들의 공통점 같아요.
삶을 성의 있게 대한다는 것.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해야할 일에 집중하고,
자신과 주변을 가꾸고 돌보는 것을 귀찮아하지 않는 태도 하나하나에는 성의가 있습니다.


Day 3

소중한 크리스마스.
해방촌에 왔어요.

크리스마스에 예약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조금 정신 놓고 다른 생각을 하다가는 
크리스마스에 어디를 나가는 계획의 선택지는 사라지게 됩니다.

집에 있으면 집에 있는데로 또 새로운 재미가 있는데
작년에는 불꽃놀이를 봤거든요.
근데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크리스마스도 나오고 싶었어요.

너무 한국같지 않아서 이질적인 곳이었어요
화려한데 또 이상한 포근함을 주는 인테리어였어요

이태원 사건이 있은지 얼마 되지 않아
그렇게 핫한 동네는 아니었지만
저는 여기가 올해 가장 크리스마스 같은 한국의 공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남산타워는 정말 자주 보는데도 항상 만나면 기분 좋은 뷰
남산타워뷰가 한강뷰보다 더 반갑습니다

잔뜩 취한 얼굴
기분이 좋아서 사진을 찍어놨던게 기억이 납니다
잘 나온 사진은 절대 아니면서도 기분이 좋았다는게 여실히 드러나는 사진이라 좋습니다.


Day 4
축구를 봤습니다

부모님과 동생은 안본다고 들어간 이 경기

중꺾마 
진짜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흥민님과 함께 울었습니다
밤새 경기를 본걸 단 한순간두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를 보는 국민들도 많은 기대까지는 안 하고 보게 됐던 것 같은데
선수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릴 때 너무 미안해졌습니다
경기를 하는 그들이 가장 부담되고 힘들었을텐데 이길 수 있다는 마음하나 제대로 못 준것 같아서요

고맙습니다 ^^


Day 5

인터파크에서 볼 수 있는 송민호님의 솔로 전시회

치피 NFT를 저희 회사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해서
제가 다니는 회사인 멋쟁이사자처럼에서 이것저것 스케치영상을 촬영하러 왔어요.

실제로 민호님은 굉장히 수줍게 .. 인사해주셨습니다
저희팀 미준님과 .. 저와.. 그리고 민호님이 셋이 방에서 촬영장비를 셋팅하고 있었는데
이것저것 아이스브레이킹 질문드린걸 조곤조곤 잘 얘기해주셨답니다.

옷 스타일이 너무너무 스타일리쉬해서 어디서 샀냐고 여쭤봤지만
민호님도 모르신다 하셨습니다
날이 굉장히 추워서 촬영이 막 활발하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전시도 민호님 생각도 굉장히 따뜻했습니다.

사람들이 언능 찍으래서 같이 찍었어요
영광이었습니다

이후로 티비에서 볼 때마다 너무 신기해요
흥해라아~!!!!


Day 6

올해 마지막 프라이드 미팅날!
눈이 많이 온 프라이드미팅날입니다

요즘은 C4D로 작업을 만져보고 있어요.

사람들이 참 .. 넘 따뜻하네요
비타민같은 인경님 

일년의 마무리를 하는 회고 프라이드미팅이에요
멋사에서는 프라이드미팅을 매달 진행하는데
이 프라이드미팅으로 회사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아니면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전 사원에게 공유해주셔서 너무 의미있는 시간입니다.

사람들이 어떤 회사에 보통 다니면 회사의 사업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저희는 매출부터 사업방향까지 공유해주는 이런 시간들이 있어서 미국팀과 베트남팀, 그리고 모던라이언과 실타래까지 전부 공유받을 수 있는 이런 시간이 있어서 회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

입사 할 때도 있었던 문화인데, 멋사는 이런 문화가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다들 너무 관심있게 듣고 궁금해합니다.
이런 행사들이 회사를 꽁꽁 뭉치는 결착력을 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직원들이 회사를 제일 잘 아는게 당연한건데 생각보다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참 좋은 문화에요.

프라이드미팅이 끝나고 각 팀별로 인사이트 데이도 진행했어요.
입사했을 때부터 진행했던게 인사이트데이인데, 
각 사업부별로 너무 바쁘기도 했고 코로나도 있어서 잠정 중단됐던 문화지만
다시 생겨서 이렇게 뭉치는 기회를 주셔서 좋습니다.

정해진 금액에 맞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일들을 하는 문화에요.
일단 저희는 배고파서 회사 건물의 맛집
치즈룸 x 멜팅샵에 가서 점심을 때렸습니다.
(진짜 너무 맛있어요..)

후식으로 백미당도 때렸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진행한 인사이트를 얻는 방법은?
'버크만 검사'에요

종배님이 오랜시간 공부를 하셨던 검사인데
MBTI같이 본인의 성향 뿐 아니라 업무 성향을 알아내서 
저희팀에서 어떻게 소통을 하고 어떤 업무 성향을 갖고있는지 알 수 있는 검사였어요.

이런 환경에서 이상적으로 업무가 가능한 저
의견을 들어주는 환경.
제 업무상 의견을 고려해보는 상황이 많이 필요해서 그런 것 같아요.
닫아두고 안된다고만 하는 상황에 답답해 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분포도가 파란색이었던 저
은근 내향형으로 일하는 사람인가봅니다

검사보다 설명이 재밌었던 검사였어요.
협업을 하면서 업무를 하는 분들이라면 
함께 이런 검사를 해보는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칭찬은 남이 듣고싶은 말을 하는 거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가장 큰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는지
상대방을 파악부터 해야 제대로 된 칭찬을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팀!!!

사랑해요!!!!!


Day  7

올해의 마지막 날.
연말에는 오마카세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 제가 생각하는거긴해요.

광화문 스시산원 궁에 왔어요.

일행이 전화통화로 들어오질 않습니다.
착한 나

전체적으로 다 맛있고 질 좋았던 31일의 식사였어요.
전날 컨디션 조절만 더 잘 했으면 좋았을 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다먹고 근처의 크리스마스 마켓(?) 같은 곳에 들렀습니다.
광화문 광장인데요. 굉장히 예쁘게 꾸며놨더라고요.

2023년의 띠는 토끼!
흑토끼라던데 백토끼도 귀엽습니다.

유럽을 가본 적이 없는 저는
이런 분위기만 나도 신이 납니다.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진 않는데 
사람이 많으면 신은 또 나는 상황.

너무 화려한데 사거나 먹을만한건 없고 
예쁘고 .. 뭐 그런 ..!

여기를 꼭 사실 가보고 싶었어요.
SNS에서 하도 예쁘다고 하는 바람에 절대 안가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SNS에서 핫해지면 발 디딜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근데 말일이기도 하고!
날도 막 그렇게 춥지 않았으며!
나름의 기분을 내려고 주차하고 
다시 핫해진 명동거리를 걸으면서 길거리 음식을 사먹습니다.
(그리고 1월 1일부터 체했습니다)

다들 예쁘게 입으셨지만 저는 노점상에서 붕어빵 팔아도 이상하지 않을 스타일로 입고와서
사진은 패스했습니다.

신세계랑 롯데 모두 너무너무 화려헀어요.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려고 길거리에 서서 계시는게 귀엽기도 하고
낭만을 찾는 것 같아보이기도 하고..

이래서 옥외에 나오는 영상들이 좋아요.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 하고 관심가져주니까요.

언젠가 더 멋진 영상을 만들거에요.

2022년 참 다사다난했는데요.
그래서 2023년을 더 기대해요.

토끼해지만 호랑이 기운을 받으세요!!!!!!!!!!!
화이팅!!!!!!!!!!!!!!!!


Day 

이것저것 짧은 일상들을 공유합니다

토스에서 귀여운 눈사람 이벤트를 하더라고요
귀여워서 꾸며보니
기부를 하는 시스템!

연탄봉사같이 몸으로 하는 봉사는 못 갔으니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11월 월급을 드립니다.
크리스마스 한정 착한 짓..
내년 되기 전에 착한 짓 한 가지는 해야
내년이 좋을 것 같아 부랴부랴 실천하는 착한일입니다.
결국은 돌아돌아 나를 위한 기부 .. 뭐 그런거였습니다..

속눈썹 펌만 하다가 살면서 처음으로 연장을 했는데
웃겨서 죽을 것만 같습니다.
화장도 안하는데 눈만 갑자기 화려해져서 미국언니가 된 기분입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좀 잘 나온 것 같은데
사실 너무 화려해서 다시 봐도 미쳐버릴 것만 같은 눈입니다.
하자마자 샵 언니에게 다시 찾아가서 좀 떼주세요라고 요청해버렸는데
샵 언니가 10분은 웃었습니다.
이걸 쓰고 있는 지금은 좀 떼져서 괜찮은데 ..
정말 예뻐지겠다고 아무거나 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어울리는게 있어요!

염색도 했습니다.
애쉬 다크 브라운으로 했는데
하루면 빠질 것 같은 색이지만 하루는 만족했답니다.
전체적으로 톤다운을 했는데 이게 더 잘 어울린다고 해서 
앞으로는 조금 어둡고 단아한 느낌을 가져가고 싶은데ㅠㅠ
머리 좀 어두워졌다고 단아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화려한 눈 그리고 용순이

12월 용순이
안 자는 모습을 찍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자거나 숨어있거나 뛰어다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괴롭혀서 물린 자국이에요.
내년에는 더 괴롭혀서 절 더 기억하게 할려고 합니다.

와아앙

프레첼스콘
황치즈스콘
카카오스콘


배송지 입력을 잘못해서 일주일이나 다른 곳에 있었던...
최애 비건스콘 머드스콘입니다.
일년에 5-6번은 시켜먹는 건강 스콘입니다.
크리스마스 패키지가 나와서 또 사봤습니다.
어휴 이 완벽한 소비자야!

이 스콘은 소화에 도움이 많이 되어서 많이 사 드시는데
기본적으로 버터와 밀가루가 한가득 들어간 그런 맛을 좋아한다면
많이 밍밍할 수도 있어서
쉽게 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 입맛에는 한 끼 간식으로 적당합니다.

요즘은 서대문역 근처의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기구도 다 있어서 완벽!


아파트 헬스장인데 사람이 적어서 모든 기구를 기다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서 
정말 즐겁습니다.
헬스장은 가기 전까지는 너무 귀찮고 피곤한데 막상 가면 뿌듯함과 
덜 부은 다음날 아침을 맞을 수 있습니다.

혼자 가지 않아서 더 갈 수 있는 헬스장
돼지는 괜찮으니 기왕이면 근육 돼지가 되는걸로 하는겁니다

여기도 GX가 있나봅니다.
메리크리스마스를 해두셨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오 .... 황토방에 있으면 진시황이라도 될 수 있는건지..


요리하는 재미에 빠진 요즘입니다.
특히 특정 요리보다는 반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원래도 요리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더 진심으로 하는 중입니다.
맛있게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는 말은 진심이었습니다.
요즘의 제 소비 트렌드는 식재료랍니다.
컬리 퍼플 회원 나야나.. 

참 캡쳐해두고 많이 본 웹툰

N번째 연애 입니다

멜로망스의 그게 더 편할 것 같아 라는 노래도 이 웹툰의 주제가로 쓰였고
백지영님, 카더가든님, 김뮤지엄님, 다비치 이해리님 ... 뿐만 아니라 여러 가수분들도 이 웹툰에 노래를 만들어 주셨는데요

엔딩이 너무 현실적이라 다시 보기는 마음이 쓰릴 것 같아요.
유치하고 풋풋한 연애라기보다는 어른들의 연애에 가까운 이야기고
대사가 굉장히 날이 서있습니다.

20대 후반, 30대 미혼의 연애 상대를 보는 관점.
싫어하는 걸 안하는 것 만으로 유지되는 감정들

진짜 저두 전애인이랑 친구하는거 잘 이해 안돼요.

아직도 답을 모르겠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안목을 키우겠다고 의미없이 많은 사람들만 만나는건 
저는 성향상 잘 안되는 것 같어요
개인적으로 솔로상태도 꽤 즐기기도 하고요.
한 사람에게 감정을 쏟게 되는게 너무 저에게 중요한 지점이라
연애 상대를 만나기까지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시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을 좋아하는 ..
다른 성향의 사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군요

조금 더 단순하고 무뎌서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

그렇게 생각하니까 무뎌지는 여러 상황들

쌓아두고 분위기상 넘어가는 성격에서 
솔직해지기로 결심하는 과정

정말 많이 공감하는 장면
잠깐 보지 말자는게 헤어지자는 말이 아닌데 
분명 어떤 징조를 나타내기도 하는 지점이기도 하니까요.

그 징조를 분명히 알아차려주고 서로 노력해가자고 한다면
한없이 더 끈끈해지는 것 같아요.

이것저것 정말 추천할 장면들이 많은데
다음 웹툰에서 이 웹툰은 꼭 추천해요.
꼭 보고 저랑 수다떨자구욥!

갑자기 생각난 이날.

영화 아바타 2를 아이맥스로 겨우 예매한 저는 용산에서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숯불 닭갈비를 먹어야하는데 맥주를 빼놓을 수 없어서 용산을 가는데 차를 안 가지고 갑니다.

어마무시했던 맛
쏘맥이 꿀처럼 느껴지는 젊음
하~ 20대여~^^

진짜 맛있게 먹고 CGV와서 포토카드를 뽑습니다.
사진을 남기는걸 좋아해요.
그래서 무려 몇장을 뽑았는 줄 아세요? 20장이요

아바타는 사실 내용의 전개도 나쁘지 않았는데
어마어마한 4DX와 아이맥스로 보는 장면들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특히 물을 소재로 한 영상이라 3시간이 뚝딱 갔어요.
물 속에서 한참 잠수하다 나온 느낌

이런걸 언젠가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날 저녁..
제 인생 최고의 경기를 보고 잠들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솔직히 엄청 좋아하는 분들에 비해서는 축잘알은 아닌..
밤새 이 경기를 봤는데 전혀 후회되지 않았던 인생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메시는 이제 은퇴하고 싶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원대한 업적을 이루고 난 기분은 어떨까요?
여러분 이 날은 100년 뒤에 자손들에게도 남겨줄 경기였습니다
음바페도 대단했지만 메시와 눈물을 같이 흘린 그런 날

멋지다 메시! 

최종회까지 본방으로 본 드라마

12월..
가장 즐겨본 드라마는 뭐니뭐니해도 재벌집 막내아들입니다.
살면서 본방을 보려고
JTBC 홈페이지에 가입해서
온에어 시청권까지 구매해서
금,토,일 10시 반까지 집에 들어가는 열정을 보이며
본방사수를 한 드라마는 처음입니다.

솔직히 웹툰으로 처음 접했던 작품인데
웹툰보다 소설이 먼저라고 하네요.

뭣보다 실제 시대상황을 각색하고 짬뽕시켜서 드라마화를 시킨 점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14f에서 다룬 실제상황과 맞닿아 있는 부분인데 재밌으니 한번 봐보세요

재벌집 막내아들은 정말 삼성그룹 창업주 이야기일까? / 소비더머니



이성민의 연기가 어마어마했는데 ..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빈틈이 하나도 없어서 더 몰입됐던 드라마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무리는 후루룩 끝내버린 느낌이 강해서 아쉬웠는데요.
용두사미랄까 .. 
왜 러브라인을 넣었는지 알 수 없었던 찝찝함도 좀 남아있기는 합니다. 
또 모현민이라는 캐릭터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줄 줄 알았던 센 등장과는 다르게 
별 힘을 못 쓴 .. 오히려 착한 캐릭터 같았던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실제 현실과 어느정도 맞닿아 있다 보니까 드라마가 안 끝난 것 같았습니다.
이런 재벌들의 세계가 지금도 실제해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존경스럽기까지 했어요..

누군가 본다고 하면 추천할 수는 있는데 마무리가 너무 찝찝해서 강추까지는 못하겠습니다!
소설을 먼저 보고 드라마를 보셔서 마무리를 맘대로 머리속에서 수정해버릴 수 있다면 추천합니다!

요즘 즐기는 게임입니다.
당구게임은 제가 8년전에 즐겨했던 MMS게임인데
대학생 친구들이랑 다시 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언젠가 이 블로그 글을 나중에 다시 읽으면
또 이 글을 보면서 이 게임을 다시 하겠죠?
꿀잼.

불행과 행복이 꼭 공존해야한다면
여러분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행복과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의 불행만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올 한해 모두 그득그득 고마웠어요.
내년에도 이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올해의 민성아는 어땠는지 보신 분들은
저에게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어쩌면 2023년에 꼭 만나요!

아듀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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