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간 민성아 [1月]

2023. 4. 28. 02:36Daily Story/2023

와우!
벌써 2023년이 되었어요.
너무 늦었죠?

감사하게도 아무 글도 안 올리는 이 블로그 글을 여전히
읽어주시는 분들이 소소하게 계셔서 23년에도 이어서 써보려 합니다.

올해는 시작부터 몸도 좋지 않아 유독 쉽지 않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올해의 월간 민성아의 스토리는 어떻게 진행될지 저도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여러분이 궁금할 내용이 뭘까? 라고 생각을 계속 해봤는데
작년 글도 재밌게 읽으시는 것 같아서
작년 글의 느낌 그대로 형식만 조금 바꿔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냥 모든 날들이 의미있다고 생각하면서 모든 날을 다 기록하려하지 말고
10-15개의 질문으로 한 달을 정리해보려고 해요. 
궁금하거나 좋은 질문이 있다면 댓글이나 저에게 개인적으로 알려주세요!


그럼 이번달의 질문을 시작해보겠습니다.


1. 일은 어때요?

여러모로 잊히지 않은 행사로 1월을 보냈어요.
PD도 정말 여러가지 PD가 존재하는데
저희 회사에서는 참 여러가지 시도를 하게 해주셔서
마케팅 PD, 광고 PD, 교육컨텐츠 PD 등 ..!
이번엔 행사이벤트를 제공하는 PD가 되어 당일 촬영 당일 공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회사의 많은 분들이 각자의 롤을 맡아 
강연 시작부터 끝까지 사회도 맡고, 음향도 맡고
안내도 맡고 디자인도 맡고 ..
TF에 들어가서 내내 소통하지는 못했지만
당일에 관객들에게 잊히지 않는 하루를 만들어주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작은 룸에서 급하게 편집하는 저를 찍어주셨습니다.
한 세션이 시작되면 초반 10분간 빠르게 돌아다니면서 스케치를 촬영하고
룸으로 돌아와서 맥북으로 흔들림 보정만 잡아 편집을 이어붙입니다.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8539

이 이벤트는 영웅님과 지홍님께서 포항에 행사를 다녀온 후 인상 깊게 보셨다면서
한번 해보는게 어떻냐고 제안을 주셨었는데
처음엔 너무 걱정이 됐어요.
촬영과 편집에는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퀄리티를 망치는 일일 수도 있을까봐 .. 

게다가 이렇게 코엑스의 이 큰 홀에서 하는 행사를
회사에서 전부 맡아서 하다니 .. 
게다가 또 많은 분들이 신청해서 듣고 싶은 행사를 주관사로 함께하다니 ..
너무 즐겁기도 하고 걱정도 되면서 뿌듯했습니다.

https://techit.education/event/ddcon

DDC는 이 곳에서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lan-1.tistory.com/85
영상을 클로징 10분 전에 완성하고 전달드리고
관객석으로 와서
관객분들, 그리고 지홍님과 함께 제가 만든 영상을 마지막에 함께 봤는데
관객들 반응이 너무 신기해하고 뿌듯해하고,,
또 사진도 찍어가시고 하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촬영 편집보다도 부담이 컸던 행사였는데 
이 행사를 경험한 뒤로 더 여유로워질 수 있던 행사였어요.

잊지 못할 겁니다!

 

DDC 2023 행사이벤트

https://youtu.be/VXVQ6GmizRY 당일영상 스케치, 당일 제작, 당일 영상 보여줌 https://youtu.be/yQA6jidZ-4c

plan-1.tistory.com

몸이 너무 피곤해서
1일차를 하고 있을 때 2일차까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체력을 많이 키워서 하고싶은 일에 욕심낼 수 있도록 하려합니다.

운동뿐이야!

 

2. 여행은 어땠나요?

코로나 후 여행이란 여행은 다 끊어버린 제가
오랜만에 국내 여행으로 전주를 갔어요.

올해 첫 여행은 어딜갈까 했는데
생각나는 곳이 여기더라고요.
계획은 없었고 그냥 떠났습니다.

전주가 먹는 곳으로 유명한만큼
먹은 기억들이 주를 이루는데요.
강릉과 부산이야 좀 많이 다녔었지만 
생각보다 다른 곳을 가본 경험이 적습니다.
그나마 어머니랑 다녀왔던 경주.. 경기보러 갔던 대구.. 혼자 쉬러갔던 정선.. 정도..!
전주는 전주만의 분위기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동네입니다.

혼자 가방 하나들고 쫄래쫄래 떠나는 여행
역시 국내여행은 이런 맛이죠

분명 작년에 정선의 파크로쉬를 떠나면서 
여행을 혼자라도 자주 떠나자고 했었는데
다짐은 역시 한 순간뿐이었나봅니다.
겨울에는 떠나는 것을 좋아하지않으니
올해 여름이라도 떠나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올해는 해외여행을 2번, 국내여행을 2번은 가보려 합니다.

참 잘 되어있는 요즘 버스
푹자고 도착하니 전주입니다.

여기가 그렇게 유명하다는 전동성당
여기가 사실 제일 가보고 싶던 공간이었고요
둘러보고나서 웅장함에 만족했습니다.
사실 저는 여기만 본 것으로 만족을 해버렸습니다
막 준비하고 떠난 여행은 아니었거든요.
그냥 가보자 ! 전주 !

날씨가 무진장 따뜻했어요.
1월이 원래 이랬나 ..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급하게 잡은 숙소 치고는 나쁘지 않았던 ..
숙소에 생각보다 오래 있었는데 조금 더 좋은 곳을 잡을걸 싶기도 했어요

맛집소개 이제 시작합니다

전주가 워낙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동네기 때문에
어디를 쫄래쫄래 돌아다닌다는 생각보다
맛있는거 다먹고 가자는 심정으로 돌아다녔던 것 같아요

베테랑 칼국수

한옥마을 한가운데 있는데
줄이 깁니다.
다 관광객 같기도 하고요
저는 칼국수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여기 칼국수 국물만 따로 포장해오고 싶었어요.

칼칼한데 뭉근한 맛
꼬옥 드셔보세요.
줄 금방 빠져요

교동석갈비

지금 보니 휴업중이라고 뜨는데.. 
여기 비빔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석갈비는 석갈비 맛이었는데
흔할 것 같은 맛인데 막상 서울 올라오면 잘 먹기 어려운 맛

조점례남문피순대
술먹고 다음날엔 무조건 가야한다는 그집입니다
약간 진한 고기냄새가 납니다.
비린내가 난다고 표현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실제로 국밥은 이런맛이 진짜에요.
치아에는 다 묻을 것 같은 고춧가루가 한가득
근데 배가 든든하게 뜨끈해지는 전주 최고의 맛집..

블루리본은 또 공신력 있다 봅니다.

한옥마을 거리에 10분에 한번씩 보이는 교동 십원빵
이제는 서울에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안에 치즈가 가득해서 달면서 짠 맛이나요.
길거리에서 사먹었던 것 중에서 뭔가 깨끗해보였고 맛도 깔끔했던 베스트메뉴

길거리야
길거리야는 유명한 빵집이래요
그래서 또 사먹어봤어요.

학생들이 많이 먹는다는데
그 추억의 케찹가득한맛이 느껴졌습니다.
전주 괜찮네요

하지만 좀 아파서
제일 많이 드나든 곳
: 약국

나름 그래도 이곳저곳 돌아다니긴 했어요.
경기전에 들어가서 
태조 이성계의 어진도 보고
아궁이 , 가마, 등등 보고 나왔어요.
땅이 너무 젖어있어서 자세히는 못 보고
어진 위주로 보고왔답니다.

덕진공원에 왔어요.
멋진 한옥 카페같은 도서관이 하나 있고
그 주변으로 계속 걸을 수 있는 다리가 펼쳐지는데
물을 보는걸 좋아하는 저는 걷는게 재밌었습니다.

연꽃이 많아서 연화교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같았는데
겨울이어서 연꽃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ㅠ ㅠ 

도서관도 지나갔는데, 도서관이 굉장히 작은크기여서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날이 좀 덜 추운 좋은 날에 책 한권 들고와서 근처에서 읽어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전주여행은 이렇게 끝났는데요!
짧게 다녀온 여행이라 정보나 추억이 길지는 않아요
아쉽다 싶은 것들이 있으면 제게 꼭 알려주시면
또 내려갈때 들려보겠습니다.

한옥이 아름다웠던 도시였어요.
핫한 완산구도 있다는데 
거기는 몸도 안좋고 조금 머쓱해서...^^
한옥마을은 조용히 다녀오기 좋을 것 같습니다



3. 새로 경험한 일이 있나요?

살면서 거의 처음으로
응급실 .. 에 다녀왔습니다
무려 1월 2일에 다녀왔어요


12월 31일부터 1월 1일 내내 속도 안 좋고 뭔가 계속 몸이 안 좋았는데요
그래서 죽도 먹고 약도 먹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속이 안 좋으면 머리도 같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진통제를 먹었는데
아주 천천히 ..2시간에 걸쳐서
얼굴 중 입주변이 너무 심하게 붓는겁니다!

그래서 놀라서 알러지 관련 약은 다 때려먹었는데
더 심하게 부어서 새벽에 부랴부랴 응급실에 다녀왔어요.


그런데 응급실 경험이 없던 저는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니까
아무 병원이나 갔는데
그 병원에서 더 큰 응급실에 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큰 응급실에 가서 수액치료를 받고 왔습니다.

그래서 수액치료를 새벽 3시부터 4시간정도 받고
조금 가라앉은 채로 집에서 요양했어요.


생각보다....  더 얼굴이 다른사람이 됩니다.
조심하세요.
나이 먹고 갑자기 생기는 알러지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부프로펜 알러지가 있었던거더라고요.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을 먹으면 얼굴이 붓는겁니다.

이 관련 계열 약 NSAIDs 약은 다 멀리해야합니다.
진통제를 못 먹고 못 맞다니
앞으로 아파도 참아야하나 싶어요.


이게 위험한건 기도까지 부어서 숨을 못 쉬게 할 수 있어서 위험하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알러지 검사 꼬옥 하세요.

 

4. 재밌게 본 공연이 있나요?

생소한 곳에 있었던 공연장 
 LG 아트센터

뮤지컬을 안 본지 한참 된 것 같아서
핫한 뮤지컬을 찾아보다가 
영웅이 영화로도 나왔다길래
한번 보러 왔습니다.

1월인데 아직도 트리가 화려하네요

실내는 약간 부산 아난티 느낌인데요.
알고보니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곳..
한국에서 안도 다다오를 이제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 싶을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노출 콘크리트 건축의 대가인 안도 다다오
자연과 사람을 어떻게든 섞으려는 건축가라서 튜브 형태의 모양으로 건축한 것 같아요.
튜브를 통하면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데 그 튜브가 꼭 통나무 속에 들어와있는 느낌이 듭니다.

자리가 엄청 좋았습니다.
1층좌석인데 뒷좌석도 아니고 앉은키가 크신 분들도 없어서 잘 보였습니다.

공연은 1부랑 2부로 이뤄졌고, 일본의 왜색을 화려한 색감과 춤으로 표현해서 눈이 엄청 화려했습니다.
저는 민우혁 배우님의 안중근을 보았고, 진짜로 너무 만족했습니다.

액션이 되게 많이 들어갔어요.
이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한국인이 있을까요?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게 너무 참혹하면서 슬펐던 스토리

포토존이 정말 잘 되어있던 마곡의 LG아트센터입니다.

오늘의 라인업

뮤알못이라 라인업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후회없습니다!

?

예쁜 공간에 넘 찐따같은 인증샷

한 나라의 국민으로 태어나 조국을 위해 죽는 것, 나 기꺼이 받아들이니..

안타까운 감정이 실제로 북받쳐 올랐던 .. !
최근에 한남동에서 공연을 하던데 
꼭 보러가시길 바랍니다!

내용을 모르시는건 아니셔도, 실제로는 저랬겠구나 하는 감정이 더 올라오는 공연이었습니다.

뮤지컬 영웅

 

5. 제일 인상깊었던 하루가 있다면?

오랜만에 수지언니를 만났어요.
1월의 초..
새해를 맞이하고 첫번째로 만나는 사람입니다.

회사가 광화문으로 이사하기도 했고
언니가 광화문으로 와준다고 해서
서촌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언니가 고른 곳
[스미스가 좋아하는 한옥]

언니가 예약했는데
스미스가 누군지 정말 궁금해져서
언니한테 물어봐달라고 했더니
진짜 물어봐줬어요.

누가 스미스인지 궁금하시죠?
직접 물어보세여 비밀입니다

한옥느낌의 고즈넉한 분위기
바로 옆에  MMCA도 있어서 주차도 편하게.. 편하게..
사람도 많지 않고 분위기도 넘 좋아서 언니가 센스가 좀 많이 넘친다고 생각했습니다

분위기 넘 소개팅 ..

피자 샐러드 모두 성공적..!
돌아보면 이 날이 1월 중 젤 기분 좋은 하루였던 것 같아요.


이전에 같이 일하던 분을 퇴사하고도 꽤 주기적으로 본다는건
즐거움과 굳이 만나고자 하는 노력 없이는 안되는 일 같다고 느껴지는데
수지언니는 굳이 시간을 맞춰서라도 꼭 만나고 싶은 것 같아요.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언니가 행동하는 것들과 생각하는 것들을 느꼈을 때
본인을 위한 발전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언니가 작사가가 되기 전에도 강남역에서 본 적이 있는데
저랑 점심을 먹고나서 배가 불러 피곤해하면서도
요즘 작사를 배우고 있다면서 택시타고 후다닥 갔던 것도 기억이 나고
회사를 같이 다니고 있을 때도 언니는 본인의 생각과 가치관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던 사람 같아요.
제가 그냥 느끼는 점이지만 융통성이 없지도 않으면서 본인 가치관과 옳음에서 벗어나지 않는 내로
하고싶었던 일들을 하는 모습들이 부럽기도 하고 그 에너지가 항상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해줬던 것 같아요.

또 언니는 이성적이다가도 갑자기 감성적이기도 합니다.
객관적으로 막 얘기하다가 감동받기도하고.. 
부담스럽다고 하다가도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또 그럴 수 있겠다고도 합니다.
언니가 하던 생각들과 말들,
삶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성실하다고 느껴져서 만날 때마다 좋은 마음이 단단하게 자리잡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일기처럼 이렇게 글을 쓰는데, 언니가 작사한 걸 보면
글과 노래를 전문으로 쓰는 사람들은 정말 다르구나 싶어요.

또 주변에 작사가를 하고싶어하는 오랜 작사가 준비생 언니가 있어서
얼마나 작사를 열심히 해도 가수분들이 노래를 픽해주는게 쉽지 않다는 걸 아는데,
그 포기하지 않는 노력도 너무 멋있습니다.

그리고 뭐 ,,,
솔직히 언니만의 분위기로 잘 살린 숏컷도 멋있고요
이 언니가 숏컷에 수트입으면 미쳤습니다.
티비에서 언니를 보면 나 이 언니랑 친하잖아..... 이렇게 말한답니다.. 
또 할말 다하는 성격도 멋있습니다.. 안 참는 수지언니


참 시간이 아쉽고..또 돌아보면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모든 코스는 언니가 다 짰습니다.
여기는 제 직장 주변인데
언니가 다 골라오다니 감동입니다

뭐 하나 별로인 곳이 없어요.
좀 별로면 아시다시피 살짝쿵 까기도 하는게 제 블로그인데
제가 보여드리는 이 곳 모두 다 괜찮습니다.

날이 좀 추웠고 밖에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재밌는 얘기도 많이 나눴어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얘기를 나눴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편안한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넘 공감되고 나도 그래야겠다고 생각한 짤..
매번 뭐가 안되면 무너지고 다른사람이 더 잘하면 또 무너지는 저에게
또 다른 길로 플러스 알파를 만들어보면 어떻냐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하던 도전도 조금 더 열정있게 하게 만들었던 인터뷰

물론 어떤 일에 대한 충분한 욕심, 경쟁심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없으면 당연히 안되지만
꼭 무너질 필요는 없다고 다짐했습니다.

정말 멋진 언니

서대문구 친구집앞까지 데려다준 언니

눈이 펑펑내려서 날이 너무 예뻤습니다
내내 잊지못할 하루였습니다

이런 날들이 종종 있기를..!

 

6. 사고싶은 물건이 있었나요?

저는 큰 물건을 한번에 지르는 타입은 아니고
금액이 큰 물건 중 갖고싶은게 많은 타입도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자잘하게 구매를 자주 하는데요.

나이키 보메로 카블스톤

 

나이키 킬샷

이번 달에는 신발이 좀 사고싶었습니다.
고민하다 아래의 신발을 샀어요.
여름에는 뉴발란스 530을 살겁니다.

 

7. 새해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1월이 되면 항상 새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냥 재미로 세우는 수준이에요 이제는
그래도 이 글을 쓰는 지금 돌아보면 조금씩 이뤄나가고 있어서 좋습니다.
뻔하고 만만한걸 세워야 지키는 맛이 있어서
조금 뻔하고 지킬만한 것들을 찾아봅니다.

1. 비지니스 영어공부
2. 해외여행2, 국내여행2
3. 3D콘텐츠 제작 10개
4. 운동 및 다이어트 (48kg)
5. 절주 ( 한달에 1-2번만)
6. 블로그 1년치 완성
7. 책 13권 읽기
8. 새로운 요리 10번 완성
9. 배드민턴 치기
10. 야식 건강하게 먹기
11. 콘서트 가기 (권진아, 조성진, 어반자카파, 10cm, 김동률)
12. 아난티 가기
 
요 정도로 적었습니다.

아 .. 5번과 10번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참 청춘인 요즘 술과 야식을 자제하라니...
그래도 열심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8. 이번 달에 읽은 책은?

역설계를 건우님께 추천받아 읽었는데 그 중 재밌게 읽은 구절이 있어요.

# 초심자에게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사실이 있다.
창의적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그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된 까닭은
훌륭한 취향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이런 괴리가 발생한다. 당신이 처음 몇 년간 만드는 창작물은 신통치 않다.
뛰어난 결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또 잠재력도 있지만 실제로는 뛰어나지 않다.

#하지만 당신의 취향, 당신을 그 바닥에 발을 들이게 한 바로 그 안목은 여전히 훌륭하다.
그 취향 탓에 당신은 자신의 작품에 실망하게 된다.
많은 이들이 이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그만둔다.

#'훌륭한' 취향은 "난 이게 좋아" 하는 식의 단순한 선호보다는 더 미묘하고 복잡한 무언가다.
적어도 거기에는 특정 대상을 매력적이게 하는 요소를 민감하게 알아채는 감지력,
뛰어난 것과 평범한 것을 잘 분간해내는 능력이 동반된다.

#내가 말하는 취향이란 당신 자신이 이끌리는 것이 무엇인기 알아채는 것,
그리고 당신이 강하게 끌린다면 세상에는 분명히 당신처럼 거기에 끌리고
반응하는 사람들이 존재할 것이라고 과감하게 믿어보는 것을 의미한다.

#취향, 즉 자신의 머리와 가슴을 움직이는 작품을 알아채는 능력은
그 사람이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느냐 아니냐를 가능할 수 있는 전조다.

#우리는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당장 만들어내지 못하는 무능력함에 괴로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발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이것은 위대함을 성취하는 데 꼭 필요한 자질이다.

철썩철썩 요동치는 1월이었습니다.
어려질 수 있다면 어려질거냐고 물어본다면
싫다고 하기로 합니다
다시 겪기엔 너무 아픈 나날들이 많았거든요!

잔잔한 물결이 되는 그 날까지 계속 깎여나가겠죠?
제 대운 숫자가 10이라 30에 대운이 터진다던데
28 29에 열심히 다 깎여나가서 잘 다듬어진 동그라미같은 30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Daily Story > 2023' 카테고리의 다른 글

月간 민성아 [6月]  (0) 2023.06.26
月간 민성아 [5月]  (0) 2023.06.07
月간 민성아 [4月]  (0) 2023.05.03
月간 민성아 [3月]  (2) 2023.05.03
月간 민성아 [2月]  (0)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