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간 민성아 [4月]

2023. 5. 3. 18:14Daily Story/2023

선선한 4월이 시작되었습니다.
3월부터 사람들은 봄 취급을 하지만
사실 3월은 추워서 패딩을 입기 일쑤였었는데
올해는 3월부터 더워져서 4월인 지금은 종종 반팔도 입곤 합니다

4월은 돌아보면 제겐 참 마음을 힘들게 했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5월은 더 좋은날들이 많을 거라며 위로해봅니다.

 

1. 이번달에는 어떤 책을 읽었나요?

책 [뉴욕에 살고있습니다]

다들 살면서 한번쯤은 뉴욕에 사는 꿈을 꿔보지 않나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음… 운명같은 사랑,
전세계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도시
모든 문화생활의 성지
프로들의 나라인 만큼 차가우면서 따뜻한 사람 사는 도시

살아보고 싶은 나라들이 몇 있는데
그 중에 뉴욕은 어떤 로망같은 게 있었습니다.

책은 제 의자매가 선물을 해줬어요.

제가 어디 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말을 해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이런 책을 선물해줘서 사실 너무 의아했습니다.
당장 어디를 떠나고 싶던 것도 아니었거든요.


어쨌든 한강에서 읽고



여행을 떠나면서도 읽었습니다.
여러가지를 해볼 수 있는 도시다보니까
꼭 해보고 싶었던것들이 있었는데 그게 더 명확해졌던 책이었어요.

 

  1. 서점에 가서 추천받은 책을 사기
  2. 센트럴파크에서 주기적으로 운동하기
  3. 뉴욕에 있는 스피닝 클럽에 다니기
  4. 아침 스피닝 끝나고 커피마시면서 책읽기
  5. 빈티지 쇼핑하기
  6. 브로드웨이 공연을 다 보겠다는 의지로 보러다니기
  7. 좋은 스피커를 집에 두고 일하기
  8. 주변에서 장보고 내식대로 요리하는것도 좋지만 뉴요커들의 요리 따라하기
  9. 뉴욕에 가득한 미술관들 탐방하기 


생각나는건 이정도인데, 분명 이중에 6번과 9번만 해보려고 해도 몇달은 있어야겠어요.
뉴욕에 사는 작가님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뉴욕은 미국간다 아니라 뉴욕간다라고 한다고 하죠?
언젠가 센트럴파크에서 책읽고 한참을 누워있다가 수다거는 뉴요커와 친해질 수도 있겠죠?
잠원 한강공원을 마주보며 이촌 한강공원의 낙낙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었는데
맨해탄을 보는 기분이 이런걸까 라고 생각했더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코로나가 참 무섭다고 느끼는건
쉽다고 생각했던걸
어렵게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제 instagram만 봐도
이전에는 틈이 나면 계속적으로
엄청 오래, 또 자주 여행을 떠났었는데
코로나가 시작되고나서는 어딘가를 떠나는게
아주 어려운 일이 되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가 터지니까
여행을 할 때 이것저것 다 고려해야하는 점도 너무 지쳤고,
다들 안 가는 분위기에서

여행을 떠난다는 것도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최근에 다시 여행을 차차 가보고 있는데
여행을 떠나면
뭔가 자유를 찾는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지금도 자유를 충분히 누리고 있지만
뭔가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한 도시에서 저만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자유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나름 자유롭게 맘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속으로는 뭔가 말할 수 없이 계속 답답한 어떤 구석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게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야할 지도 모르겠고
막상 어딘가로 다 회피하고 떠났을 때는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기가 어렵더라고요.

뭔가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었던 이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항상 어딘가에서 이상한 안정감을 찾았던 것 같아요.
안정감을 찾으면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조금 더 행복하지 않을까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다시 자주 떠날 수 있지 않을까요?

낯선 나라에서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내는 것을 하고 싶은 이유는
같은 일상이어도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오히려 엄청 많이 돌아다녔던 기억보다 그런 작은 일상들이 더 현실적이라 기억에 더 남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싶은지에 대해 굳혀가는 같아요.
과정이 자주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어떻게 살고 싶은걸까요?

 

2. 제일 즐거웠던 일은?

우울했던 전 주가 지나고 연차를 쓴 날에 연수를 만났어요.
오랜 친구를 만나서 얘기를 하니 좋습니다.


사실 지난 달에 만든 컵을 받아오려고 만난거긴 한데
온 김에 화병도 만들러 갔습니다.

화병이라 했지만 알고보니 제가 원헀던 것은 화분이었던 것 같기도..

토르소를 만들었어요.
흙을 많이 채울 생각을 하니 이 분에게 약간 살집이 생기셨는데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억지스러운 요구를 들어줘서 고마워 연수야

 

3. 특별한 곳에 다녀온 적이 있나요?

권진아 콘서트를 다녀왔어요.
조금 더 어릴 때는 조금만 노래를 좋아해도 ..
콘서트에 가서 몸이 다 깔려서 숨을 못 쉰대도 ..
콘서트를 일단 갔었는데
이제는 선택적으로 골라서 다니게 된 것 같습니다.
슬슬 취향이라는게 생기는 걸까요?

하지만 콘서트를 취향에 맞춰 골라가면 더 예매가 힘들어집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을 때는 PC방을 갈 정도로 예매에 진심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대충 폰으로 해보거나.. 안되면 취소표를 구해보는 식입니다.
게을러진 나..
게을러진 손..

콘서트에 오신 분들은 뭐랄까 권진아님에게 진심인 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공연 한 번 볼까? 해서 왔다기보다는
진심으로 진아님을 좋아하고 진아님의 노래를 좋아하고..
그 감성을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옆에 계신 분은 권진아님 보고 사랑에 빠진 듯 보였습니다..!

실제 성격도 정말 너무 좋아보이셨어요.
노래 위주로 듣다보니까 (이별노래가 많잖아요)
되게 감성이 잔잔해서 진아님도 마냥 진지하고 잔잔하게만 말하실 줄 알았는데
장난끼 넘치게 얘기도 잘 해주시고 
모든 시간들이 소소한 웃음으로 가득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권진아 좋아하긴 했는데
오히려 공연을 보고 더 좋아졌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듣고싶었던 위로를 들었습니다,
이별이나 새로운 사랑의 설렘같은 가사들보다는
많은 속상한 일들을 위로해주는 친구같은 가사가 그리웠던 것 같아요.

힘을 내봅니다

4. 저런건 나도 할수 있는데.. 하면서 하지 못한게 있다면?


이모티콘 만드는걸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패드도 사봤는데
이모티콘을 만드는 사람들도 너무 많았고
이제는 이모티콘을 하나하나씩 사지 않고 정액제로 전부 사용할 수 있게 되어버려서
판매까지 이어지지는 못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시도도 안해본게 아쉽습니다.
조금 더 일찍 해봤으면 좋았을 걸 ..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수업을 듣던 우키마님도 귀여운 이모티콘을 만드셨던데..
아쉽습니다!


스크린샷 2023-04-29 14.53.06
0.89MB


또 .. 유니티로 게임 만들던걸 계속 해봤다면 ..
이라는 생각도 많이 해봤습니다.

조코딩님이 많이 추천해주셨었는데
이것도 시도까지 못 이어진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3d공부는 계속 해볼겁니다.
뭘 만들어낼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5. 불편한 경험이 있었던 적이 있나요?

 

1월 1일에 알러지가 생겨서 급하게 응급실에 갔다고 제가 얘기했었나요?

응급실에 다녀왔고, 사실 그 이후에 무슨 알러지인지 검사를 했어야 했는데
바쁘기도 했고,, 주사바늘이 너무 무섭기도 헀고,,
검사를 받으러 안갔답니다^^

근데 여러분 어딘가 알러지가 있으면 바로 꼭 검사를 받아보세요 !

나이가 먹으면서 새로 생기는 알러지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딱 그런 케이스인데요.

결혼식 전날에 숙취 두통이 너무 심해 술을 먹고도 먹어도 되는 진통제를 먹었는데요.

그게 이부프로펜이라는 성분이었답니다.
그리고 1월에 알러지 직전에 먹었던 음식도 호박죽, 오징어젓갈, 이부프로펜 진통제
이거였더라고요.


약을 먹자마자 그때의 느낌처럼 눈이 다래끼처럼 붓기 시작했고, 딱 그때의 느낌과 같다는게 느껴져서
그때 비상약으로 받은 약을 급하게 먹었었는데, 먹어도 나아질 기미가 없어서 또 다시 응급실을 갔답니다.


첫번째도 아니었고
혼자도 아니어서 무섭지는 않았어요.
다행입니다.


이제는 비상약을 무지 많이 준비해놨어요.
응급실 경험이 즐겁지 않습니다..

그래도 진통제 알러지라는게 어디서 제가 잘못 먹고 생길지 모르니 .. 이것저것 찾아둡니다.

아파도 진통제를 먹는게 너무 무서워졌어요.
조만간 검사를 제대로 받아보려 합니다.

근데 조금 열받는건 ..
이제 나았는데
사람들이 아직도 얼굴이 그냥 부었을 때도
아직도 때문에 부어있는 같다며 한마디씩 합니다.


아닌데 .. 그냥 부은거에요
1
내내 알러지 증세가 있을 수는 없잖아요..

 

 

6. 최근 보는 콘텐츠 리스트는?


- 퀸메이커

어마어마했던 희애언니의 작품 고르는 능력...
그리고 진짜 없는 .. 여성배우들의 정치 드라마

처음에 보고 조금 지루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안 지루한 전개가 뒤에서 이어지니까 꼭 이어서 보면 좋겠습니다.

이 뻔한 얘기를 왜 이제야 찍을 수있었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드네요.

근데 이경영의 "앱솔루틀리" ㅋㅋㅋㅋ 
자막이 문제였는지 ㅠ 너무 웃겨서 중간에 집중도가 깨져버렸습니다

여성 정치인을 여성도 가끔 신뢰를 못 하는 이유에서
오경숙이 아니라 서민정의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은 정말 귀하고, 이런 드라마도 참 귀합니다.

  • [존윅 4]

    대단원의 끝이.. 아니 그냥 모든 편의 끝이..? 났습니다.
    역시 개를 죽이면 다 죽는겁니다.


    기억나는건
    조나단
    “ 윈스턴 “

손을 내내 쥐고 봤던 영화입니다.
헐리우드에서 얼마나 일본의 색에 환상을 갖고있는지에 대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던 것 같아요.

벚꽃, 사무라이 등..

"존 윅"

"용 순"

7. 우울함에서 빠져나오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막상 우울함이 찾아오면 무기력함도 같이 찾아와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극단적으로 술을 마셔서 몸을 좀 아프게 하면
며칠간 계속 몸이 아프기 때문에 ㅋㅋ
당장의 우울한 감정에서는 좀 벗어났던 것 같아요.

물론 이렇게 우울함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너무 위험하지만
제 나름의 도움이 됐던 방법입니다.

그러고 나면 뭔가 좀 괜찮은듯 아닌듯 한데
그런 괜찮지도 안 괜찮지도 않은 화-한 기분에 놓여져 있으면
또 뭔가 새로운게 하고 싶어집니다.

아주 큰 공간에서 좋은 작품들을 보러가도 좋습니다.

폰을 잠시 꺼두고 좋다고 생각한 공간에 혼자 있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뭔가 꼭 할 필요는 없어요. 왜냐면 그럴 힘도 없을테니까요

그냥 시원하거나 따뜻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보세요.
또 울고 싶은 기분이라면 억지로라도 눈물을 내는게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눈물을 흘리면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배출되는 것들이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므로 죽도록 펑펑 울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눈이 아파서 눈물이 안 날때까지 울다보면 또 괜찮아집니다.

뻔한 방법은 사실 도움이 된다고는 하지만 잘 모르겠고요.
그냥 본인이 뭔가를 이뤄내는 독립감을 느끼는 일들이
나중에는 도움이 됐다는 걸 알게 됩니다.
쓸데없이 놀거나 시간을 보내는 일보다는요

동경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일
혼자 뭔가를 집중해서 만드는 일
마무리 하고 싶던 일을 마무리하는 일
나보다 더 우울한 사람의 책을 완독하는 일

저는 이런게 도움이 됐습니다.

 

8. 나를 바꾼 사건이 있다면?

격동의 4월,
지금은 분명 뭐가 변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 이번 4월은 장기적으로 저를 바꾼 4월이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엔 그땐 너무 미성숙했다며
웃으며 추억할 날들이 올거라 믿으며

그때 더 이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9. 처음 가본 공간이 있나요?

어느 주말
회사분의 결혼식이 끝나고 나니
회사 동료분들이 다 결혼식장에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다같이 저희 회사의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과천의 경마공원이었는데요.
오징어게임의 주인공이 경마 도박에 빠져 돈을 잃는 모습을 보고는 선뜻 가기 어려운 곳이었는데
저희 회사의 NFT 거래소 행사가 있어 들르게 되었습니다.

무슨 컨셉인지 모르겠지만 천막이 있었고 ..
이 모습이 약간 .. 아주 오래된 놀이공원같기도 했답니다..



4월 한정이었긴 했지만
앱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
무료 입장이 되었답니다

입장권을 현금으로 구매해야하니
현금을 뽑기가 귀찮았는데 이렇게 신청해서 들어가니 편하게 들어갔어요

말도 보고..

마권도 구매하고..

거의 오징어게임의 한장면이 된 것처럼 소리질러도 봤는데
100원도 받지 못하고 슬퍼합니다


일확천금의 꿈을 이루고 싶었는데
로또 5000원도 당첨되지 않는 저로서는 슬픕니다

 

행사 사진인데 날이 너무 좋은 탓인지
애기들을 데리고 많이 오셨더라고요

행복 바이러스 ..
기타를 들고 여기서 쳐주시니
거의 뭐 피크닉이 따로 없습니다.

행사를 많이 진행했는데
다른건 다 갖고있어서..
저는 캔디만 ..!

기사사진들을 찍어서 전달드리고 집으로 복귀했답니다.

경마에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는줄은 몰랐는데
막상 참여하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어떻게 참여하는지 교실도 작게 열어주셔서 그거 듣고 금액을 넣어봤는데 된건 없었지만
왜 과천이 그렇게 돈이 많은 곳이라 하는지.. 알겠던 ..

이것저것 잘 되어있어서 나들이오기도 참 좋아보였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말마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나오면 하나 사야겠어요

 

10. 새롭게 시작하거나 배우는 것들이 있나요?

‘이제는 달라져야해’ 의 달입니다.

몸무게도 살면서 가장 높아졌고,,,
공부도 도태된지 한참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계속 의욕이 안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온/오프라인으로 3d 수업을 등록했어요.

계속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부족하다 싶을 때는 저녁 늦은 시간에라도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조금 더 영상적으로 세밀하게
뭔가를 만들어 내고 싶다는 의지가 담긴 결정이었는데
이 결정을 통해 회사의 방향성에 제가 따르고 싶은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따라 제가 느끼기로 제 의견과 생각을 존중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
조금 모든 일들이 괜시리 강압적인 느낌이 듭니다.

분명 제 말은 들어주고는 있지만
결국 제가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 같아 속상한 날들이 많습니다.

제 스스로도 전문성을 완벽하게 갖췄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어떤 사람이 본인이 완벽한 전문성을 가졌다고 확신할까요?
인정 욕구가 있는 제게는 요즘 계속 천덕꾸러기 같은 존재가 된 듯한 현상황이 많이 괴롭습니다.


그리고 소통이라는게 저에겐 꽤 물 흐르듯 잘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요즘은 참 너무 어렵습니다.
살면서 일할 때 제가 너무 방어적이라는 피드백도 받아보고
또 이유를 알 수 없는 개인적으로 기분 나쁜 공격들도 전해듣습니다.

분명 제가 좋아지라고 해주신 여러사람들의 피드백을 받고는
결국엔 아무 소통도 하기가 싫어져버렸습니다.
제가 잘하고 있는건 아무것도 없고 계속 뭔가를 잘 못하고 있는 것들만 너무 많아졌더라고요.
못하는 것도 기세를 타서 계속 뭔가 못하게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ㅋㅋ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너 잘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응석부리는 것 같아
그냥 말을 최대한 아끼고 차분하게 일이나 하기로 합니다.

회사는 회사
나는 나

그 이상의 관계를 만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그냥 친절한 로봇이 된 것만 같아요.
근데 친절한 로봇이 되니 점차 아무런 문제가 없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냥 친절한 로봇처럼 지내려 합니다.
그러고나니 회사에 너무 많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회사와 일상을 구분하려 합니다.
외부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보려 합니다.
적당한 거리감이라는건 어디서든 필요하나 봅니다.


사실 그것과는 별개로 3D 모델링과 텍스쳐링,
라이팅은 계속 배우고 싶던 분야기는 했어요.

요즘 듣는 수업이 오프라인 수업이다보니
현업에 종사하시는 선생님과 수업하고 1:1 피드백이 계속되니
바로 뭔가 수정되는 것도 좋습니다.

c4d와 옥테인을 활용한 것들을 수업하는데
학원에는 깔려있는 프로그램이지만 ..
저는 수업 복습을 해야하니 개인 계정으로 구매하는데..
이제 학생이 아니니 가격이 더욱 맘 아프더라고요.

그래도 20살에 200만원짜리 맥북을 하나 사면서
24살에 이 맥북으로 몇천만원을 벌었다면서
뿌듯해했던 저를 잊지 않기로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사서 몇 천만원을 또 번다고 생각해봅니다.

그나저나 교육업계에 있으면서
오프라인 교육을 들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강사님과 매니저분들의 케어가 얼마나 많은 힘이 들어가는지,
커리큘럼은 얼마나 수정이 되는지,
홍보는 어떤걸 강조하는지
모든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이전과는 팀도 바뀌고 회사의 강의 방식도 바뀌어서
온라인으로 VOD 수업하는 강의를 더 이상 만들지는 않지만
재밌는 강의를 만들겠다고 처음 입사해서 만들었던 영상들을 가끔 돌려봅니다.

약 2년의 세월이 많은것을 바꿨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2년간 많이 변했을까요?


[크로스핏/f45]

요즘 이전 팀원들이 운동을 모여서 다니길래
같이 트라이얼로 구매해서 다녀봤습니다.
(등록만 같이 하고 사실 같이 간건 한번 뿐이었어요 ㅋㅋ )


운동을 좋아하는데 막 숨찰정도로 하는 운동을 안 한지 꽤 되다보니
그런 운동이 가끔 고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대됐습니다.

f45는

월, 수 - 유산소
화, 목 - 근력
금, 토 - 하이브리드
- 팀운동

이렇게 진행이 되고, 앱으로 예약을 하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 수의 수업은 일반적으로
아무런 운동을 했던 사람은 듣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 목은 평소에 근력운동을 계속 해와서 힘들었을지 모르겠지만
근력운동은 숨이 느낌은 있어서 할만하다(?) 느꼈던 같긴 합니다..!



그리고 f45 수업이 되어 힘들다는 크로스핏과 비교를 해보려고
최근에 런광화문에서 크로스핏 무료 트라이얼을 신청했는데,
신청하자마자 하루 가고 다신 갔답니다 …!

시간이 없다는 핑계고 ..
분위기가 f45 하고 가니까 너무 견디기 어렵더라고요.


다들 낯을 가리신건지..!
신규 (예비)회원 ..? 반기는 느낌이 딱히 아닌데다가 너무 삭막한 ..?
인사도 반갑게 하는 느낌도 아니어서 일주일 트라이얼인데, 한번 가고 다시는 가겠더라고요 .. !
근데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을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f45 밝은 분위기, 사진들 덕분에 뭔가 45분의 시간이 즐거웠어요,
그래서 재등록은 f45 갑니다…!
그나저나 을지로 점으로 가야하나,, 광화문 점으로 가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참으로 힘들었던 4월이었어요.
4월 말이 되니 조금 괜찮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글에 저의 우울함이 느껴져 
여러분들까지 물들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분명 저는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중이니까요.
날씨가 참 좋은 4월입니다. 
이번 여름엔 몇 일만 빼고는 다 비가 온다지요?
여러분의 좋은 날씨를 온전히 다 느끼는 4월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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