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간 민성아 [5月]

2023. 6. 7. 18:24Daily Story/2023

기억하려고 쓰는 블로그인데 지난 한 달도 기억이 잘 안나니 큰일입니다
!.. 아이고야 ...!
5월은 장미가 피는 달이랍니다. 그래서 로즈데이도 있던데
지나가다 보이는 붉다가 만 장미가 예뻐서 올려봅니다
꽃같은 5월이었기를~!
 

1.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나요?

이전까지는 고정관념이 없다고 칭찬 받고 살았는데
요즘은 조금씩 생겨가는 것 같아
요즘 스스로를 반성합니다.
그리고 귀소본능처럼 다시 돌아가보려 합니다.

삶을 유연하게 지속하는 방법은 꾸준한 자기다움이라고 생각하는데
계속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가면서 계속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자기다움을 지키는 의지,
또 삶의 어지로운 연속성 속에서 제 방향을 기억하는 것
귀소본능처럼 계속 내가 아니었다가도 다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 40대 같지 않은 40대, 20대 같지 않은 20대는 
굉장히 다른 말로 사용되는 것 같아요.

40대는 나이보다 젊어보일 때 많이 쓰이고
20대는 나이보다 성숙할 때 많이 쓰이는 말 같습니다.
40대 같다는건 뭐고 20대 같다는건 뭘까요?

사람들이 정해준 어떤 기준같은게 요즘은 더욱 피부로 느껴져 씁쓸할 때가 많습니다.
이전에는 그래서 그런 기준이 조금 더 관대한 해외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30대 초반은 아직 어리지만 30대 후반에는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야 한다거나
40대까지는 고정적인 수입이 있어야 한다거나 .. 하는 그런 말들이 저를 자꾸 삐딱하게 만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가지를 동일하게 하는 것에는 어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좋은 것을 찾으려 하고, 또 어느정도 검증이 되기도 했겠죠?
이런 삶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게 분명히 안정적이긴 하겠지만
그런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따라가는게 나중에 돌아봤을 때 
정말 재밌게 잘 살았다~ 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기출변형처럼 조금씩 다르게 .. 
조금 더 자유롭게 유연하게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하는게 요즘 생각입니다
 

2. 나에게 요즘 노출되는 광고는?

주변 분들이 피부 칭찬을 많이 해주셨는데, 사실 그러다보면 더 피부에 신경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달마다 피부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는데
그래서인지 피부관리 제품이 계속 광고로 뜨는 것 같아요

요즘은 콜라겐 팩에 좀 꽂혀서
붙이면 콜라겐이 스며들어 투명해지는 겔 타입 팩을 해보고 있습니다
솔직히 팩을 하고 막 피부가 어마어마하게 좋아졌다고 느껴본 적은
짱 단호하게 !
없습니다!

그래도 팩이라는게 좋은 앰플이나 크림에 푹 적셔놓은 걸
야금야금 얼굴에 바르는게 아니라
1회에 얼굴에 쏟아넣는 느낌이라 종종 합니다.

또 뭔가 퀵하게 관리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어서
기분 전환으로도 가성비가 좋습니다.
또 이제는 피지오겔 하나만 바르고는 촉촉하지가 않아서
수분크림 바르고 .. 마르면 영양크림도 바릅니다
가끔 자기전에는 무거운 앰플도 바르게 됐어요

아~~ 세월아~~ 라고 하면 누군가 여기다가 한소리 하겠죠?

이너뷰티를 위해 이것저것 챙겨먹습니다
영양제는 기본이고
건강식품이라 불리는 것들을 야금야금 먹어봅니다
근데도 피곤한걸 보니 이것은 만성피로인가봅니다
저만 그런가요?

전시 관련한 광고도 자주 뜹니다.
문화생활에 꽤 미쳐있다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완전 신박한 문화생활보다는 
근본의 문화생활을 좀 찾아다닙니다.
예를 들어 .. 원래 유명했던 가수의 공연이라던지..
새로 뜨는 작가가 아닌 기존에 유명했던 작가의 작품이라던지 ..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시는 한번 보고 싶네요.
6월에는 날이 더 좋다니 슥 한번 다녀와 보렵니다
 

3. 사소하게 느끼는 행복한 순간은?

한달에 거리낌없이 몇 백만원씩 쓰면서 가끔 무료 당첨이 될 때 기분이 좋습니다.

범죄도시 3을 미리 볼 수 있는 이벤트에 당첨 되어서...
친구와 함께 다녀왔어요
뭔가 빌런의 무서움은 줄고 웃긴건 배가 된 영화입니다.

많은 이들의 행복 포인트
네일아트...
손톱이 얇아서 못 기르는데
실제로 손톱이 너무 길면 일할때 너무 답답해서 힘들더라고요
한달에 1번씩 받는데 화려하게 하지는 않아도 기분이 좋습니다

진짜 초간단 레토르트 식품을 해먹었는데
그게 열심히 요리한 것보다 더 미친듯이 맛있을 때

그게 왜 기분이 좋냐면
뻔한 레토르트 식품들 중에서
저의 어마어마한 안목으로 맛있는 제품을 선택한 것 같아서 ..!
요 사진 속 식품은 콩으로 만든 짜장인데
건강과 맛까지 다 잡은 것 같아 너무 행복했던 레토르트식품 .. (컬리에서 살 수 있습니다)

비오는 날 택시가 한번에 잡힐 때 
그리고 그 택시 기사님이 나에게 말을 걸지 않을 때

말하는 걸 좋아하는 저지만
비오는 날에는 저도 센치해진답니다
너무 습해서 말을 많이 하면 뭔가 2배로 지칩니다

집에 혼자 있을 때 
기생충 따라서 음식 만들어 먹을 때
식재로 안 아끼고 막 써서 만들 때

신경써서 연락해주실 때
칭찬받을 때

선선한 날씨에 광화문 광장을 걸을 때
혼자 걷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발 아픈 신발 신고도 한참을 걸었습니다

내 식물이 무럭무럭 잘 자랄 때
다른 친구들보다 월등하게 잘 자랄 때

기대 안한 카페가
어마어마하게 맛있을 때
그리고 카페 바리스타님이 커피에 대한 어떤 소양을 갖추고 계실 때

오랜만에 내 방에 에어컨 키고
조용히 있을 때!
사소하지만 너무 좋습니다!

4. 날씨에 영향을 받는 순간은?

이 날씨예보가 진짜가 아니라는 말도 있던데
어쨌든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저는 조금 걱정입니다
집을 좋아하는 집순이인데도
중간에 빛을 받아야 더 좋은데 ..

7월 날씨 예상이니 6월까지 많이 많이 즐겨야겠습니다
일찍 출근해서 일찍 퇴근을 노려봅니다

회사 근처의 세화미술관이나 일민미술관,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 감상하고
포비브라이트에 가서 베이글을 먹고 빛을 받으며 책을 읽을까 싶습니다
인왕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북촌에서 전과 막걸리 한잔해도 좋고
금선사에 가서 하루 자도 좋고요
한강에 가서 니나노 누워있어도, 자전거를 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강을 간다면 잠수교쪽을 걸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또 .. 셀프로 혼자 사진도 찍어보고 싶어요. 5월에는 사진이 너무 없던데
6월에는 많이 찍고 싶습니다.
6월에는 운동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기로 합니다. 
살이 찌면 몸도 더 덥게 느껴지더라고요.
땀을 어느정도 흘려줘야 몸이 적당히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때 이솝우화 '해와 바람'에서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해
해가 날을 덥게 해서 벗길 수 있었다는데..
저는 날이 더우면 에어컨이 더 심하게 틀어질 회사와 차 안이 오히려 걱정되어
긴팔을 입게 됩니다

아무래도 퇴근 후에나 밖을 즐기게 되는 평일에는
더 길게 있는 회사룩을 더 생각하게 되는것 같아요.

날이 덥고 춥고에 따라 옷도 신경쓰게 되고
옷 입은거에 따라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게 되고
또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그 날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증거가 되어
기분도 좌지우지 되는 것 같아요.
날씨는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더워지기 전에 많이 돌아다녀보기로 합니다

5. 지난 여행 사진 중 여기서 처음 공개!

짜란~
 

6. 다녀왔던 특별한 공간이 있나요?

런업 행님을 보고 왔습니다
맨날 유튜브 나오면 보는 분인데
이번주 토요일에는 온다는 말을 하셔서
한번 가볼까...? 해서 가봤습니다

글로리어스 팝업!
실물이 더 나으신 행님
항상 응원합니다

옷도 사왔는데 
질도 좋고 ..
디쟌도 좋습니다

해수씨도 봤는데 아름다우셨습니다

런업님 .. 항상 응원합니다..
넘 멋집니다!
 

7. 곁에 두고 싶지 않은 사람 유형이 있다면?

기본적인 표현을 잘 못하는 사람이 요즘 참 싫어요.
감사하다
고맙다
미안하다

이런 표현이 어려운건
예전 시대의 고집 센 할아버지 얘기 아닌가요?

관계를 이어가는 것보다는 잘라내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는 요즘인데,
다른 일반적인 것보다 ..
계속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 저는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즐겁고 슬프고 행복하고 아픈 모든 순간들을 무탈하게 넘어갈 수 있는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
항상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감사함을 매번 표현하지는 않아도
무언가 감사할 일이 생기면 고맙다고 하고
미안할 일이 생기면 사과하는 당연한 표현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선을 긋고 싶어집니다.

 
8. 주기적으로 사먹는 음식은?

인생 최고의 발명
고구마 에어프라이어

출출한 새벽에 
뭘 먹을까 고민스러우면 하나 먹기 좋은 룩트의 그릭요거트

냉동만두
제로 탄산음료
제로 이온음료
냉동 볶음밥
냉동 김밥


한동안 요리해먹었는데 .. 
이건 요리라 할 수 없겠죠..?
이제 1등요리사 민성아 타이틀은 내려놔야 할까요?
 

9. 이번달의 문화 생활은?

글렌체크 콘서트를 다녀왔어요
사실 정말 솔직히 막 잘 아는 그룹은 아닙니다

비가 많이 왔는데
학생때부터 친했던 친구의 회사에서 주관하는 행사라고 하여
초대받아서 다녀왔습니다

알고보니 아는 노래가 많더라고요 제가?

노래 너무 신났고..
생각보다 더 흥겨웠고...
생각보다 더 대중적이었던 ..!

뭔가 영상을 만드는 저로서는
이들이 무대영상으로 만든 뮤비, 영상 모두 너무 놀라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977ywxlY9g

어떻게 영상도 이렇게 감각적으로 잘 만드시는지요 ..?

https://www.youtube.com/watch?v=W4Oy_wf2ngk

노래도 잘 하셨지만
사람들 반응도 잘 받아주시고
말은 잘 못하셨던 ㅋㅋ ㅋㅋ
그래서 노래를 더 많이하셨던 ㅋㅋ

글렌체크 언제나 응원합니다
담에는 돈주고 보러올거같아요
너무 멋지고 음악성도 미술성도 .. 예술가의 무엇이 느껴졌던 ..!!
현대카드의 온스테이지에서도 공연한 ..!
현대카드가 발굴한 그룹!
https://www.youtube.com/watch?v=blB7q7AAw3Y

https://www.youtube.com/watch?v=EkBwloTW2xI

이 노랜 다들 알거라 생각합니다

다들 들어보세요 정말 추천합니다

찍은사진은 없었어도
많은 행운이 느껴졌던 5월입니다
4월에 불운이 가득했다면
5월은 행운이 가득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말도 좋은 날씨도 많이 겪었습니다

행운이 많았던 5월이었어서 6월은 또 다시 나쁜일이 많을까 걱정되는데요
조용히 지내면서
행운까진 아니더라도
불운이 저를 까먹고 지나가기를 바라봅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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