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간 민성아 [5月]

2022. 5. 30. 21:29Daily Story/2022

제일 푸르른 계절!
가장 좋아하는 5월이 왔어요
저는 봄에서 여름으로 지나가는 지금을 제일 좋아합니다
가을도 좋긴 한데..
가을엔 ,,,,제가 가을을 좀 타서 괜히 센치해지는 병이 있거든요(ㅋㅋ)
이번 5월은 유독 길게 느껴진 것 같아요.
일에 조금 덜 파묻힌 느낌이라서 그런가..?
주변 사람들과의 시간을 좀 자주 보낸 5월이었던 것 같아요.

제시카가 보내준 미국의 산모바다!

미국에 꼭 놀러갈게
기다려라!


Fav day 1

일 끝나고 미루고 미뤄둔 식사를 하러 왔어요.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한 밍글스!
엄마가 예약해준만큼 ! 오랜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밍글스에 가는 길
가는길에 에르노가 보이네요
TMI지만 여기 패딩 예뻐요!!

밍글스는 도산공원쪽에 위치해 있는 미쉐린 식당이에요
3월에 생일이라고 엄마한테 선물을 받은 식사인데
코로나에 걸리고 계속 다른 일정이 생겨서 미뤄져 이제야 가봅니다

강민구 쉐프님 굉장히 유명하시죠!
미쉐린 2스타!
여기는 컨템포러리로 분류되는데,
한식 재료를 기반으로 서양적 조리법으로 조리하는 레스토랑을 그렇게 부릅니다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깨끗한 분위기에요
공간에 가구 배치가 너무 깔끔해서 음식에 집중하기 좋아요
저는 디너로 방문했습니다!
방문할 때의 계절에 따라 재료가 조금씩 달라진다고 해요.
너무도 봄이어서 봄나물을 많이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Seasonal Bites
제철조개, 프렌치 캐비어
전갱이, 보리된장, 백다시마
제주갈치감태롤
한우 탕탕이 타르트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고 에피타이저로 시작하기엔 너무 조화가 좋은 접시들이었어요..!

Spring(vegan)
네 가지 방식으로 조리한 열가지 제철채소와 과일,
차가운 콩국

슴슴한 맛인데 색감과 맛의 조화가 완벽했습니다.
여기서 코박습니다..!

Jeju Fish
제주산 생선, 복숭아 순무
들기름, 어란, 왕우럭 조개

조개 위에 생선과 순무가 올라가 있어요.
한입에 넣어야 이 맛을 다 느낄 수 있어요. 완전 싱싱하면서도 정갈한 깔끔한 뒷맛!

Surf&Turf
새우 두릅 버무리 튀김,
오골계 꼬치

Sweet Spring Bibimbap
맵쌀 아이스크림,
찹쌀 푸딩, 봄나물
제주 푸른콩 간장&참기름

아이스크림이랑 간장이랑 참기름...?
어울리는게 신기했어요.

Jang Trio
된장 크렘뷀레, 간장 피칸
고추장 튀밥, 바닐라와 위스키

이게 유명하더라고요.
확실히 크림브릴레인데 된장 맛이 느껴지는데
안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잘 어울려서 당황했어요.

신청하면 주는 케익 다과
기념일에 많이들 신청하는 레터링 서비스에요
우린 기념할게 하나도 없었지만 ^^...;;
신청하면 적어준다고 해서 신청해봤어요.

레터링 된 Everglow는 제가 요즘 많이 듣는 노래에요.
coldplay 노래 중 제일 좋아하는데요.

원래는 없는 단어라고 합니다.
Ever + glow를 합쳐서 크리스 마틴이 만들어낸 단어라고 해요.
[영원히 빛나다]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과 아이언맨의 그녀로 유명한 기네스 펠트로.

크리스 마틴이 기네스 펠트로와 이별하면서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prkGpt58FA

저는 라이브 버전이 훨씬 좋더라고요.

인상 깊은 인터뷰네요.
영원히 빛나는건 없어서
이 단어가 영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던데
영원히 빛나는건 없어도
아름다운 이별은 어딘가 있지 않을까요? 라고 생각해봅니다.

메인 요리는 다 먹느라 찍는걸 생략해버렸습니다..
다음 코스로 아름다운 우리 다과코스를 주네요
(근데 저거 마카롱 같은데....?)
어쨌든 참 좋은 식사였습니다.
곧 어버이날인데 부모님께 더 맛있는 식사를 사드려야겠어요


안 끝났어요
밥 먹었는데 또 카페를 갔어요(?)
ㅋㅋㅋㅋ ㅋㅋㅋㅋ
커피를 일부로 안 마셨거든요
배 터트리기 직전~!!
여자들의 디저트배는 따로죠~??? 그쵸~??

해브 어 좋은 저녁!


Fav day 2

5월 초의 한강 골든타임입니다.

물 한방울 안 떨어지는 고요한 한강이에요

자전거로 엄청 달렸습니다

사진과 설명은 많이 없지만
회사 끝나고 온 한강
제가 좋아하는 저만 알고싶은 비밀코스가 있어요
청담 길목 - 청담근린공원 - 한강
덥지 않은 봄의 마지막 날 같았는데,
동생에게 고생을 시키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재밌고 진짜로 푸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사진실력을 자랑하던데, 사진도 맘에 들어요!


Fav day 3

날씨봐요 ! 뷰리풀데이네요
수빈님이 생일에 골드클래스를 선물해줬는데
드디어 골드클래스로 보고싶은 영화가 생겨서 보러 왔어요
골드클래스는 오리역이랑 용산 아이파크몰만 가봤는데
이 날은 오전에 연차를 쓰고 아이파크몰로 갔답니다!

영화 시간이 남기도 하고 밥도 먹기 애매한 시간이라
타르틴 베이커리를 들렀어요
여긴 1층인데 뷰가 너무 좋아요

이제야 읽는 픽사의 스토리텔링법
이 블로그 처음 시작할 때 이 책을 읽으며 읽고 싶은 글을 쓰자고 다짐했는데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기는 커녕 그냥 저의 일기장(?)이 되버린 것 같아요

선선했던 날씨,
책 좀 읽다가 밥 먹으러 갑니다

제가 가려는 음식점은 이렇게 긴 통로를 지나가요
중간에 노숙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으음.. 날씨가 딱 밖에 누워있기 좋기는 하죠

으아 비둘기다
요즘 비둘기는 못 난다면서요?
위협받아도 그냥 뛰어서 도망간다는 썰이 있던데


여기 ...첨 입구를 보고 보일러 고쳐주시는 곳인 줄 알았어요
보일러스라는 곳입니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나는 입구의 장식입니다
약간 텍사스 느낌..(?)

밤에 오면 다트를 했을 수도 있었겠네요!
하지만 유료여서 굳이 안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술병 인테리어.. !
여기를 조금이나마 더 채우고 싶어서 한 잔이라도 하고 갈 것 같네요

술이 특색있는 것들이 많아요.
첫사랑 IPA는 뭐 씁쓸한 맛이라도 나나~

고기 한 상 차림과 맥주 한잔!
차가 없는 저는 맥주를 아무때나 마셔도 되니 아주 굿입니다.
저 사진 속 빵 마저도 너무도 맛있었습니다
맥주랑 먹기에 딱 좋은 짭쪼름한 맛이었는데
그렇다고 너무 짜서 단게 땡길 정도는 아니었던 !
간이 잘 되어있는 곳이었어요
약간 아웃백 고기 느낌도 조금 있었던..?! (아웃백 좋아합니다)
용산역 근처에서 먹은 것 중에선 매우 상위권!


다 먹고 골드클래스로 입장합니다
골드클래스는 음료를 하나 줍니다.
배가 부른 저는 탄산수를 골랐어요
닥터스트레인지 2를 보러왔어요!
제목에 메타버스가 아니라 멀티버스가 들어가네요^^~

완다비전을 꼭 보고가야해요
완다의 상태를 꼭 알고 가는것이 중요해서
완다비전 축약 영상이라도 꼭 보고가세요!
그리고 감독이 샘 레이미 인 만큼.. 조금 기괴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니까요
보실 분들은 조금 신경써서 보기!
좌석이 너무 편해서 잘 뻔 했는데,
영화가 너무 화려해서 잠들진 않았던게 신의 한 수!


역시 마무리는 샐러드 ^^..
클렌징하기 최고의 음식입니다
샐러드만 먹으면 일단 다 용서받는 느낌이에요
시저샐러드를 먹었는데, 다음엔 스트레스릴리즈 (약간 매운맛)을 먹을 것 같아요
저게 더 맛있었음!
이러고 회사에 출근했답니다!
오전부터 빠듯하게 잘 다니니 하루가 길어서 좋아요.


Fav day 4



오랜만에 MBC에 왔어요
여기 다닐 때 친하던 언니가 결혼을 했다고 좋은 소식을 전해줘서
얘기 나누면서 밥 먹으러 왔습니다!

MBC에는 특유의 향이 있어요
건물에 뭔가 뿌리는 건지..
좋은 향에 속하는데 뭔지는 여전히 모르겠어요.



언니가 가자던 !
파스타 공작소라는 곳에 왔어요
상암동 너 .. 많이 바뀌었구나..?

상암동의 음식점은 정말 한정적이라
안 가본곳을 찾는게 더 어려운데
여기는 미식가인 제가 ....
안 가본 곳이었어요
제가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이렇게 찍어서 그렇지 ..
뇨끼가 진짜 맛있어요.

밥 먹으면서 언니의 결혼 얘기를 들었는데
말해주면서 미소 풀장착..너무 좋더라고요.
언니는 이 분을 만날 때 결혼할 인연은 진짜 따로 있다는게 만나자마자 느껴졌대요.
저는 오래 친구로 잘 지내다 연인이 되는게 가장 자연스러운 연애로 느껴지는데
저는 잘 웃긴 하지만
은근 폭소에는 박해서..
유머코드가 잘 안맞으면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조차가 잘 안되더라구요
언니 말대로라면 결혼상대는 딱 느껴진다니까요 ~
기다려 보겠습니다
어쨌든 무엇보다 언니가 행복해하는게 보여서 좋았답니다



밥을 다 먹고 바로 옆으로 이동!
디저트가 맛있어보였던 카페

귀여운 카페에 왔어요
배가 너무 불러서 커피만 시켰습니다

계속 언니 러브스토리를 이어서 들었어요
I성향인 언니는 E인 분들이 주변에 은근 많다고 해요.
근데 일은 I성향이랑 하는게 좋다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동화책같은 얘기를 들으니까
리액션이 절로 나왔던 ...
언니 이제 ㄷㅓ ! 행복하기 !

예쁘게 후기도 남겨줘서 뿌듯해요.
고심해서 고른 꽃 조합이 저도 맘에 들어요.
행복하기를!


Fav day 5




올해 첫 휴가를 왔어요.
갈 때는 차로, 올 때는 KTX로 왔답니다.
좋아하는 청록색 가디건 하나 들고 왔어요.

파크로쉬라는 곳이에요.

저는 숙암 킹 객실이랍니다
천장이 높아서 개방감이 좋았어요.

그림같은 통창
정선의 산 속에 리조트만 딱 지어놓아서
근처에 시티뷰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흔히들 눈 운동을 할 때는 멀리있는 곳을 많이 보면 눈이 좋아진다고 하죠?
이런 자연경관의 뎁스를 많이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식전빵
풍기피자

배고파서 오자마자 로쉬 카페라는 공간에서 밥 부터 먹었어요
풍기피자와 닭가슴살인데,
닭가슴살 양 보고 어이 없었지만
계속 생각났던 메뉴입니다.
수비드가 완벽하게 되어있던 닭가슴살이었어요
저는 원래 치킨 먹을 때도 가슴살이 최애라서요~!!

밥 먹고 옷을 갈아입고 2층으로 내려왔어요
요가하는 공간 앞쪽에 위치한 책 읽는 공간입니다
아주 조용하고 책 읽기 좋은 온도로 유지되고 있어요
여기서 느꼈지만
이 리조트는 태교하러 많이들 오시는 것 같아요

가자마자 요가를 했는데,
솔직히 여기서 진행한 모든 요가들은
평소에 GX로 들어가는 요가보다도
난이도가 낮았습니다....!
운동을 하고 싶어서 가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소식일 수 있겠어요!

요가하는 발
사우나 하는 발
노천탕 발
건식 사우나에서 발
숙소에서 발

왜 발사진 밖에 .. 없는 ..거죠..?
혼자 오면 발 사진만 찍게 되는건가 싶어요
찍을 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사진을 찍고 싶었던걸까요?

어쨌든 첫날도 엄청 빠듯하게 잘 쉬었습니다!
3시 체크인으로 밥 먹고 요가하고, 자쿠지에 갔다가
저녁 먹고 칵테일 마시고 따뜻한 차로 마무리하는
빠듯한 일정이었어요

그리고 여기서는
커피가 제공되지 않는 특이점이 있는데,
로쉬카페에서 사먹어야합니다.
이유는 숙면을 위해서라고 하네요!
오히려 이런 센스가 좋았던 것같아요.
다기는 광주요 제품 같네요! 예뻤다는..!

유독 좋았던 점을 말해보려해요.
1. 조식

저는 여기서 조식을 2번 먹었는데, 몇번 더 못먹은게 아쉬울 정도로 Top1 이었던게 조식입니다
모든 음식이 다 신선했고,
요거트가 종류별로 나왔는데, 이 요거트를 벌꿀집 넣어서 먹으면 극락이 따로 없었습니다
양식과 한식이 다 있는데, 마지막 날 조식을 먹는 날에는 5접시는 먹은 것 같아요

이게 바로 벌꿀집

2. 수영장 / 사우나

선베드가 위치한 곳이 너무 평화롭고 좋았어요
제가 사람이 많지 않은 시기에 온 것도 사실입니다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손에 꼽을 정도니까요

피부가 정말 잘 안 타는 저는
하얀색을 좋아합니다
입은 수영복은 제가 좋아하는 수영복 브랜드에요
daze days

선물받아서 먹어봤는데 너무 밍밍하던데

실내수영장도 분위기가 좋아요
밖을 바라보면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진짜 수영을 진심으로 하기엔 조금 작습니다

여기 와서 휘뚜루 마뚜루 이거 하나만 들고 다녔답니다
작은 백 들고오길 잘했다 나!

저 옆에 둔 샤워가운보고 누가 같이 온 줄 알던데
제꺼에요
옆에 찍힌 맥주와 육포도 제꺼에요

이 때의 기분이 너무도 선명합니다.
너무 평화롭고 깊은 숨을 쉴 수 있던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수영장은 사람이 많으면 조금 별로일 것 같아요
야외는 굉장히 얕고, 실내는 조금 깊지만 넓지는 않습니다
선베드에 누워서 맥주 먹기를 추천드려요

여기는 사우나에요.
사우나가 좋은 건 야외를 볼 수 있거든요.
춥진 않았지만 또 덥지도 않은 날씨라 딱 사우나를 즐기기 좋았답니다
만약 또 온다면 딱 이 날에 다시 오고 싶네요.

센스가 좋은 어메니티
수영이 끝나고
젖은 개인용품들을 가져가기에도 좋았고
그대로 샤워하고 돌아가기에도 다 좋았던건
완벽하게 어메니티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웰니스가 컨셉이라 샤워가운만 입고 돌아다니는 분도 많았답니다!

3. 글라스 하우스(책 읽기 완벽한 장소들)

세계 탑 3의 콘서트 홀에서나 들을 수 있는 스피커가 여기 있다고 합니다
처음 낮에 올 때는 잘 몰랐던 것 같은데
밤에 혼자 책을 들고 조용히 왔는데 너무 귀가 정화되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여긴 은근 사람들의 인기가 없던 곳이었어요
저는 여기서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낸 것 같은데!

소파에 누워서 원색들을 바라보는 것 만큼 힐링인 것이 없어요

나중에 이렇게 높은 층고에 살고싶어요.

겨울에 와도 너무 좋을 것 같은 크리스마스의 장작불 느낌의 공간

여기서는 프랑스 에세이 책을 계속 읽었어요
안 가봤는데 제일 궁금한 곳이에요
프랑스어를 열심히 공부하기로 합니다

집에 와서도 계속 틀어둔 이 공간의 노래
forest라는 제목인데 이 공간에서의 기억이 좋아서인지
이 곡만 들으면 나른해져요.

4. 요가

여기서는 오전 1번, 오후 1번씩 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요.
만약 미리 취소를 안하면 추가로 노쇼 금액을 부과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니
미리 전화해서 예약하고 가셔요!
저는 숙암명상, 밸런싱핏, 힐링터치, 로쉬필라테스, 호흡명상을 들었답니다
이 중에서 밸런싱 핏이 가장 좋았어요

숙암 명상은 누워서 하는 명상인데요
명상의 명이 밝을 명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두울 명, 생각할 상을 써서
생각을 어둡게 하는 방법이라고 해요.

요가도 명상을 편하게 하려고 만들어진 운동이어서
명상을 할 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위한 동작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밸런싱 핏에서 이용된 제품
운동을 이렇게 못했나 싶을 정도로
밸런스를 스스로 느껴보는 수업이었는데, 신선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여러분도 밸런싱핏은 꼭 듣고 오세요!

5. 시도때도 없이 먹을 수 있는 술

칵테일 , 와인, 맥주
주종을 가리지 않는 나
토일월화 혼술의 달인이 되었습니다
돌아와서도 술 살이 빠지지 않아서 곤란하긴 했는데
내내 즐거웠습니다

밤이 깊었네요.
술먹고 사우나는 다신 하지 않는걸로.

마지막 날에는 유독 심심했습니다.
방에 기본적으로 둔 아이리버 스피커가 되게 좋아요
누가 노래 들으면서 즐기래서
자쿠지에 들고 나가보기로 합니다

심심해서 인스타그램에 상황극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자쿠지에는 왜 다 커플인지 ㅠ

이 느낌 아시죠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야 하는데 ;;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시 봐도 웃기네요..ㅠ

시청자 만족도가 높습니다~

밤에 루프탑에 가면 별이 보여요.
빈백에 앉아서 다들 보고 계셔서
저도 한참 보다가 책을 읽으러 갑니다

불멍을 하려고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글래스 하우스로 왔어요

다음날 출근을 고려한 책 선택입니다.

불멍존에 자리가 나서 불멍을 진행했어요


이 날의 생각노트를 다시 읽어 보니
굳이 드러내지 않는 것과
숨기는 것은 다른 것 아닐까?
고 적었네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 더 침착한 상태에서
깊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 자주 혼자 놀기로!

한참 이렇게 놀다가 방에 들어와서 컵라면 하나와
쇼생크 탈출을 보면서 잠들었어요.
쇼생크탈출은 제 여러 인생 영화 중 하나에요.
무언가 하나에 너무 익숙해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재에 머물러서 익숙한 것들만 대하다보면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거나 원래 생각했던 목표에 도전하기가 두려워지거든요.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 자유에 대한 감각을 계속 잊지 않는 앤디 듀프레인의 노력이 계속 자극됐던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가면 자주 떠나려고 합니다.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기로.
집 가는날까지 함께하는 화려한 색들!

파크로쉬 ... 안녕....!
좋은 휴식처였다! 또 올게요~~~!


Fav day 6




술을 안 좋아하신다는 (?)
미준님이 ㅇㅖ약해주신
유어네이키드치즈 !
이름의 뜻만 들어도 치즈의 맛을
생생히 알려줄 것 같아요
소비자로서 치즈를 사면서 느꼈던 아쉬움에서
착안을 했다고 합니다.

와인 전시된 곳에서 와인을 고르는 두분
여기서 고르면 그대로 가져다 주신답니다

메뉴에 스페셜 디쉬로 든든한 메뉴가 많아서
밥이랑 굴라쉬를 시켰습니다

너무 귀여운 주방 기기들
저도 혼자 살면 제 스타일대로 주방기기를
제일 많이 살 것 같아요
지금도 맨날 욕심부리는 것 중 하나가
접시들이거든요

통창이라 좋았던 이곳
낮에 오면 하늘을 보기가 좋고
밤에 오면 무드를 느끼기 좋아요
은근 보장되는 공간과 분위기

판매되는 귀여운 유럽식 간식들
밤잼이랑 쿠키들이 좀 탐이 났네요
먹어보지 않은게 대부분이었어서
다음에는 몇 개 구매해보렵니다.

색감이 너무 귀여워요.
조화롭다기보다 서로 자기주장이 강하달까요
전 무자기나 광주요같이 모던한걸 더 좋아하지만
이 공간이랑은 너무 잘 어울립니다

와인잔에 한번 더 반합니다
오렌지 와인을 담았던 예쁜 와인잔

깍두기 볶음밥인데
위에 올려진게 치즈에요. 계란이아니구
굉장히 맛있습니다

굴라쉬보다 저는 볶음밥에 한표 드립니다

와인값에 놀랬던 하루
세명이서 몇십만원이 나왔네요
하지만 두분의 생일을 축하하는 날이니
놀라지 말기로 해요.

맛있던 치즈 안주
집에서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다음으로 간 곳은
모던 소맥을 판매하는
모던 오뎅집
신사에서 유명한 곳이에요

온갖 오뎅이 다 팔았는데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애인있으신 독자님께서는
둘이 오붓하게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 원픽 물떡오뎅

두분과 열심히 먹다가 3차로 간 곳은
회사(?)
농민 백암순대로 3차를 하러 가려고 회사로 갑니다
하지만..

오늘도 뜻대로 되지 않은 농민백암순대............
7번째 실패입니다
그래서 근처 이자카야로 가서
네명이 된 우리는 또 소맥입미다...!
성영님 잘 먹었습니다!


Fav day 7





**모든 사진 속 공간은 실제 있는 공간입니다**

예전에 예매해 두었던 웨스앤더슨 전시
영감을 받기 위해 간 공간이에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을 좋아해서 예매했는데
알고 보니 그 작품을 보고 영감을 받은 사람들이 보내준 사진을 전시한 전시였어요
민아님과 저는 그래서 이 공간들을 보면서 가보고 싶은 곳들을 사진찍어서 딱 한 곳만 골라보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문단이 재밌었어요
체크인을 위해 끝없는 줄을 서게 된다면 양떼몰이를 당하는 것처럼 즐겨보라니!

Nibelungenbrucke (Worms,Germany)
Hotel Belvédère Furka Pass, Switzerland c. 1882
Victoria-Jungfrau Grand Hotel • Interlaken, Switzerland • est. 1869

대칭이 완벽한 것도 신기했지만
이렇게 흥미로운 장소가 영화 속이 아니라 실제 존재한다는 점에서 인상깊었습니다
가봐야할 공간이 이렇게 많다니
한층 더 자유를 갈망합니다!
스스로가 옭아매고 있는 자유를 이제 풀어줄 차례 같아요
이제 시간이 나는 아무때나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민아님과 사진 하나 남겨봐요
스웨덴과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오래한 민아님
조만간 꼭 같이 해외여행 가는걸로!

영화를 언젠가 만들고 싶은 저에겐 영감이 중요합니다
이 사진전에서는 프렌치 디스패치라는 영화 소개도 나오는데,
강력 추천드려요.
사진은 여기서 더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accidentallywesanderson/




해외에서 한동안 비건생활을 해봤었다는 민아님
디톡스가 필요했던 저
스파이스드라는 채식 식당에 왔어요
민아님이 메뉴에 들어간 식재료를 다 알아서 신기했고
가볍게 먹자고 시킨 메뉴였지만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맛있더라고요.
채식이라고 맛없다는 편견은 버려보세요
새로운 맛의 세계가 열린답니다




저희는 한 40분을 걸어 서울숲까지 왔어요.
그라운드 시소에서 서울숲까지가 이렇게 먼줄은 몰랐답니다......

한동안 핫했던! 하프커피입니다.
버터스카치 맛이 나는 버터크림라떼가 유명해요.
버터스카치는 버터와 설탕을 끓여 만드는 단맛의 식재료인데요
한국의 오랜 사탕.
스카치 캔디와 맛이 비슷하답니다.
이제는 곳곳에 있으니 한번쯤 들러보세요.

귀엽다..!


Fav day 8

4주년이 된 우리회사 멋쟁이사자처럼
회사 인원의 반도 안 나온 사진이지만
축하하는 마음은 같답니다

경영지원팀이 거의 한달 전부터 고민하고 생각해서 만든 이벤트에요
영상을 담당하는 저는 사실 미리 알고 있었답니다 후후

무엇보다 사람이 좋은 이 회사
4주년을 정말 축하해요.




4주년 기념, 회사의 문화 중 가장 특색있는 문화.
인사이트 데이를 진행했어요
저희 팀은 제가 평소 하고 싶던 펜싱을 하러 갔습니다

어린이들의 칼..

펜싱은 검의 종류에 따라 종목 이름이 정해진다고 해요
플뢰레(fleuret)·에페(epee)·사브르(sabre)

이 중에서 저희는 몸통만 때릴 수 있는 플뢰레를 배웁니다

다른 공간과는 확실히 다른 펜싱하는 곳
검도나 태권도같은 도장은 레일이 설치되진 않는데
확실한 개성이 있는 공간입니다

이 머리 마스크를 쓰고 옷까지 입으면 진짜로 좀 멋있어요
저는 몸이 꽉 껴서 살짝 숨쉬기 힘들었다는 ...

준기님 vs 나 (4:3)

진경님 vs 지연님 (1:4)
펜싱을 배울 땐 바지가 편해야 하고,
자세가 은근 춤 배우듯 .. 외워지기가 어렵네요
근데 한번 게임을 하면서 이기려고 드니까 자세가 바로바로 익혀져서 신기했습니다
요즘 배우는 것들이 다 이상하게 프랑스랑 관련이 있어요

제주도에서 하려고 했던 승마도, 펜싱도, 프랑스어도, paris 책도
요즘 정주행중인 미스터션샤인도!

스물다섯 스물하나도!!!!
프랑스에서 흔히들 보이는 문화 자체에 완전하게 매료되진 않을 것 같지만
이들이 즐기는 전체적인 문화활동은 너무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유럽여행은 안 가봤지만 꼭 가보기로..!
근데 저희 부모님이 먼저 가시겠네요. 이번 7월에 유럽여행 가신댔거든요
부럽다!


제 최애코스
청담역 - 청담근린공원- 한강으로 가는 길
한강에서 뚝섬유원지 역까지 걸어야 하는 큰 문제가 있어서 정말 땡볕에 30분은 걸었습니다
팀원들이 그래도 걷는 걸 다 좋아해주셔서 다행이었어요

다리만 건너면 금방....!

너무너무 많이 움직였던 이번 인사이트 데이의 마지막은 치킨 떡볶이 치즈볼
앉아서 오랜시간 일하는 팀원들에게 조금의 운동량을 만들어 준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하지만 다음날 걷기 힘들었다고 하셔서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인사이트데이 코스를 다들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 뿌듯했답니다

만약 다음에도 인사이트데이를 제가 짜게 된다면
원래 제가 해보려고 했던 캠핑, 스쿠버다이빙, 아이스 스케이팅, 만화방 , 백지화
여기서 고르지 않을까 싶어요.
매달마다 진행했던 인사이트데이! 부활한거 환영해!


Fav day 9

입사 1주년이 되면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입사 1주년이 되는 날까지 월차를 전부 소진해야한다는 문제입니다
저는 이번 달에 유독 꾸준히 연차를 소진 했는데도 불구하고
반차 하나가 남아버렸어요

그래서 반 강제 반차를 쓰고 동네 나들이를 합니다.
여기는 YB악기라는 동네 악기수리점이에요
집에서는 좀 많이 걸어야 하지만 아직 봄이니까요
플룻을 수리하러 왔어요
전체적으로 세척도 하고 코르크도 갈려구요
머리가 긴 사장님은 오늘도 예술가 같으십니다.

탄천물이 똥물이네요
어쩌다가도 빠지고싶지 않은 비온 다음날 같은 물 색입니다
으악!
원래는 탄천이 엄청 좋은 길인데, 가끔 이렇게 보기 싫은 색을 띌 때가 있네요


탄천으로 지나오다가 네이버를 발견합니다
이 곳은 네이버 1784에요
신사옥입니다

공간을 정말 비효율적으로 막 사용한게 느껴지는데
이런게 바로 여백의 미같아요
너무 예쁘고 압도되는 공간입니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몇 없는데, 브랜드 스토어를 구경했어요
스트레칭 물품을 판다니..
야근해도 좋겠다....!

아임 레고 덕후
갖고 싶어서 다음에 올 때는 사려고 합니다
건축양식 레고만 보면 정신을 왜 못차리겠죠..
네이버 구사옥과 신사옥을 전부 보여주는 레고 아키텍쳐

조립하면서 내부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별거 아니고 연필은 아무도 안 쓰지만 예쁩니다

방문에 걸어두려고 샀어요
재택근무 할 때 미팅한다고 오지 말라고 하려구요

네이버 머플러

느낌있게 디자인된 브랜드 티셔츠!
솔직히 모르고 보면 네이버 티셔츠인지 모르지만
알고 보면 너무 네이버 티셔츠..1784..^^

네이버는 부서마다 다른 굿즈가 있습니다
여기는 Labs의 굿즈

여기는 Cloud의 굿즈

웹툰의 굿즈!
꺅 유미의 세포들!!

미래도시같이 해 둔 모든 공간들
판교가 제일 미래도시 같더니만
정자로 바뀐걸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어디까진 줄 모르니,
여러분들은 스타벅스를 먹으러 온 걸로 하면 됩니다
2층에 로봇이 스타벅스를 내려줘요
이 날은 사람이 해줬지만!

요 로봇입니다
네이버 1784는 여러가지 네이버의 기술을 실험하는 공간이라
기발하고 새로운 것들이 많아요

이 건물에 입주해 계신
테리님이 DM이 오셔서 상모님과 투어 오라고 하시네요
다음에 투어로 제대로 구경하면 또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공간이 주는 힘이란게 이런걸까요?
절로 출근하고 싶을 것 같아요.(물론 저는 집이 가까워서요)


Fav day 10

5월 24일자로 저는 입사 1주년이 되었어요.
1주년을 챙겨주는 회사는 처음입니다
회사 문화가 참 신기하구 좋아요.



저녁으로 축하해준다고 회사분들과 회사 근처 스타필드에
수라선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깔끔한 한식이나 일식을 좋아해서 예약까지 해주셨답니다!

개인적으로 꽃게장 추천드려요

떡갈비보다는 꽃게장!!
깔끔하게 나와서 좋긴 한데, 은근 시끄럽답니다
점심으로 가는게 더 좋겠어요!






가끔 회사에서 야근하면 혼캉스하고 가는 조선팰리스
회사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데
여기서 밤에 자고 가기만 했지
라운지바나 수영장은 한번도 이용을 못한게 신기합니다

여긴 24층의 1914라운지바에요.
이 시간의 야경이 너무 예뻐요.
회사가 이동하기전에 자주 오려고 합니다.

골든타임에 와서 예쁜 경관을 볼 수 있었어요.

기억나는건 마릴린먼로, 룸보이 칵테일이에요
룸보이 칵테일은 1900년대 초 조선호텔에 룸보이가 있었는데,
개인비서처럼 고객이 묵는 내내 방을 총 책임하는 직업이라고 해요.
이런 룸보이의 많은 재주를 따라서 오미자의 5가지 맛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칵테일이에요
실제로 룸보이가 끌고다니는 짐 이동장 모양과 함께 나옵니다
데낄라가 들어가서 술맛이 꽤 느껴져요.

마릴린먼로 칵테일(도수 17%)은 마릴린먼로가 조선팰리스에 묵었었을 때를 기념하며 만들어진 칵테일인데
식용향수가 같이 나옵니다.
잘 때 샤넬의 No.5 향수를 뿌리기로 유명한 마릴린먼로에게 모티프를 받아서 칵테일에 뿌리는 향수를 만들었다고 해요
이 향을 직접 뿌려주는 퍼포먼스도 해주시는데, 일랑일랑 향이 진짜 나면서도 역하지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메뉴에 보인 일러스트도 엄청 센스있었는데
다음에 갈 때 찍어올게요!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민아님
뜬금없어서 더 좋고 귀엽습니다!

괴롭힘 당하는 나
민석님 석균님 가만안둬....

얼마전에 입사하신 승태님
저랑 대화도 아직 많이 못 나눴는데 선물을 챙겨주셨어요..
넘 감동입니다 ㅠ ...

이래놓고 다음날부터 속이 안좋아 죽 생활을 했답니다
축하해줘서 ㄴㅓ무너무 고맙습니다!


Fav day 11


이색 데이트로 유명한 곳
저는 일상을 낭만적으로 보내고 싶어합니다.
영화는 실생활을 반영한다는데,
반대로 영화처럼 못 살건 뭐에요?

어바웃 타임에서 주인공들이 처음 만나는 이 장소
암흑 소개팅.
암흑 속에서 하고싶은 말이나 눈 이외의 다른 오감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보고 싶었답니다
이런걸 생각해서 가보고 싶던 공간이었는데요.
근데 주변에 가본 사람들이 은근 많더라고요,
그래서 회사 끝나고 은혜님이랑 가보기로 합니다.

날이 참 좋았어요
해도 잘 떠서 덥지도 춥지도 않았던 날!
저희는 오후 6시 30분 타임을 예매해서 갔답니다
생각보다 당일예매나 가까운 날짜에 바로 가는 일정은 잘 없으니
미리미리 인터파크에서 예약해서 가셔요

들어가니 보이는 방명록
저희도 끝나고 적었답니다

제가 생각한 느낌의 로맨틱한 전시는 아닌 것 같은데
엄청나게 세계적인 전시였군요?

들어가면 보이는 느낌
다크를 컨셉츠로 하다보니 전체적으로 다크한 느낌이 강하네요

일단 들어가기 전에 엄청 재밌다고 들어서
신나있었거든요.
근데 정말 좋았습니다
솔직히 이 전시에 관해서는 뭐 하나라도 말을 하면 스포일러가 되는데,
정말 조금만 말해보자면..
어둠속의 대화를 통해 여러 공간여행을 떠날 수 있어요.

여러분은 진짜 어둠속에서 무엇을 발견하고 생각했는지 같이 얘기해보고 싶어요.
제가 본 것들은 아마존을 거쳐 미드나잇 인 파리까지 다녀왔거든요.

꼭 연인이랑 오지 않아도 상관 없겠네요!
전시를 모르고 가는 걸 더 추천드리고,
정말 정말 추천합니다 :)

전시가 끝나고 나니 배가 너무 고프더라고요.
원래는 자전거를 타러 가기로 했는데,
너무너무 어두워졌어요.
그래서 밥부터 먹기로 합니다

점자 길을 통해서...

북촌다운 길을 지나서..

아.... ! 폰 바꿀 때가 됐네요..^^ 사진이...^^
같이 간 은혜님은
요즘 자주 술 마셔서 디톡스가 필요하다는데
저도 할 말은 없어요. 그래서 조금 디톡스가 되는 걸 먹기로 했습니다


진작카키라는 일식집에 왔어요

원래 이곳은 캐치테이블로 예약하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금욜인데..)
사람이 은근 많지 않아서 워크인으로 입장했습니다!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센스있어요.
제주 토속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한건지,, 돌, 자갈, 식물들로 인테리어를 한 듯 합니다.

메뉴가 많아요.
점심 저녁 메뉴가 다르더라고요
뇨끼를 먹어보고싶었는데, 점심메뉴라 없대서 , 파스타와 굴 튀김, 후토마키를 시켰어요

우니 바질 파스타, 후토마키
바질페스토는 저도 만들 줄 아는데
우니를 올려서 파스타도 만들어봐야겠어요.

후토마키는 주먹만한데
이걸 한 입에 넣어서 먹는걸 추천한다고 말하고 가시는 직원분
그래서 저희는 한입에 다 넣어 먹었습니다

술을 한모금도 안 마신 우리
굴 튀김까지는 먹어보고 싶어서 하나 더 시켜봅니다
신의 한수였던 메뉴..
시큼한 레몬까지 뿌려 먹으니까 환상이더라고요.
북촌 오신다면 진작카키 추천드려요~~!
맛잘알 오늘두 성공했따~~!

다 먹고 집 가는 길에 어니언 빵집에서 빵이나 원두를 사러 갔는데
원두는 고소한 맛 밖에 없다고 하고
빵은 담백한 빵이 없다고 하길래 그냥 나왔어요

이런거보면 제가 취향이 있긴 한가봐요
담백한 빵, 산미있는 원두
쏘큐트한 은혜님과 좋은 저녁을 보낸 하루였어요.
어둠속의 대화는 비록 로맨틱하진 않았지만 올해 제일 특별한 전시라고 자부할 수 있어요.

행복했다~~!


Fav day 12

http://seouljazz.co.kr/

저는 제일 어렵다고 하는... 29일...! 서재페 29일 티켓을 구했답니다
비록 .. 플미를 붙여서 샀지만...!
플미 붙인사람들 중 제가 제일 그래도 싸게 샀을겁니다...! (자부)

우후후........!
원래 코로나 전.. 약 3년전..에는 모든 페스티벌이란 페스티벌은 다 다니면서
페스티벌 다이어트를 하곤했는데
이제는 더운 날에 낮부터 페스티벌을 뛰어다니는 건 못 하겠더라고요..!ㅠㅠㅠ
올해는... 서재페가 여름..더울 때 간 마지막 페스티벌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 당분간 조용할거에요)

저는 팝, 재즈, 클래식, 어쿠스틱을 좋아합니다.
edm, 락, 힙합, k가요도 다 좋아하는데 상대적으로는 위의 장르를 더 좋아해요.
그래서 저는 27일과 29일이 너무 가보고 싶었어요.

보고싶던 라인업은..!
Pink sweat$, Etham, 백예린, Johnny stimson, Honne, Prep !
사실 Honne는 2016년 11월 17일에 내한공연에 간 적이 있었고
서재페는 마지막으로 간게 2018년 5월 20일이었네여..!
근데 요즘 빠진 Prep과 Etham 중 누굴 더 보고싶은가가 관건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솔직히 Pink sweat$, Etham, 백예린, Johnny stimson........
27일을 놓친걸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긴 하지만 페스티벌은 페스티벌이고
이들이 더 성장해서 내한공연으로 오면 꼭 가기로 합니다!

날은 더웠고 사람은 정말 많았습니다.
돗자리는 큰거 가져오면 안된다고 했는데 검사를 정말 손만 대는 수준으로 해주셔서
이런게 반입이 된다고..? 싶은 것들도 많았답니다..
캐리어도 있고 큰 장우산도 많았고.. 큰 선풍기도 들고 오신 분도 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들고 온 건 종이 의자에요.
여기 예매했다니까 27일에 가는 분이 추천해주신 다리 없는 종이의자
인터넷에서 미리 구매해서 짤랑짤랑 구매했다가 버리고 왔어요
이거 있으니까 허리가 안 아파서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파워 J의 준비성
같이 간 민아님도 편했다고 해줘서 너무 뿌듯했씁니다

10시 30분에 만나서 11시 반쯤에 들어간 우리는 여러가지 부스를 보러 갔어요.
저기 보이는 인스타그램부스는 연예인들이 인증하러 들르는 공간 같은데
인플루언서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저 주위를 지나갈 때마다 둘러보면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을 볼 수 있어요

이 날 본 연예인..
연예인중의 연예인
자상한 준이오빠에요. 저는 진짜 해준님.. 너무 좋아한답니다
방송에서만 봤지만...
너무 자상할 것 같아요,.,, 착하고 자상하고 웃기기까지 합니다...
완벽한 이상형이에요

준이오빠만 찾는 제 눈..

다시 와줘요.....
솔직히 이 날 배우 이시영님, 가수 전소미님, 가수 에릭남님, 가수 제이미님, 방송인 이사배님,,,,, 등등 진짜 걸어다닐때마다 마주쳤는데요

전소미님 이사배님
제이미님

그냥 우리 뒤에서 춤추고 계신 전소미님
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는 ㅠ 준이오빠요..!!!!

다음으로 가본 부스는 네스프레소..!!
논알콜 목테일을 만들어주거나 알콜 칵테일을 커피로 만들어 주는 행사를 했어요
진짜로 너무 맛있었답니다..
텀블러를 가져가서 더 많이 담아주셨어요
네스프레소의 브랜드 색상이 노란색인건 또 처음 알았네요.
게다가 이 음료가 너무 맛있어서 줄만 길지 않았다면 2-3번은 더 마시고 싶었습니다
여기가 최고였어요..

그 다음으로 가본 부스는 강원 2024
강원도에서 2024년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한다네요
그래서 룰렛을 돌려서 고른 종목이 걸리면 굿즈를 주는 거였는데
제가 고른건 크로스컨트리스키였는데, 딱 이게 당첨이 된거에요
그래서 받은 저 머리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억으로만 남기기로..

이렇게 한참 돌아다니느라 저희 발은 신발 자국모양대로 탔어요

그리고 그리던 프렙 .!
음원보다 실제로 듣는게 더 좋다면 믿으시겠나요..
믿어주세요..
선우정아와 피터신코티까지는 돌아다니면서 즐겼다면..
프렙은 거의 앞으로 나가서 춤추며 즐겼습니다
이 날의 분위기.... 다들 춤추면서 음악 즐기는 이 모습..
잊지 못합미다..!

유자하이볼 먹고 파래진 혀만 봐도 웃을 수 있던 우리

아침 먹고 들어온 저희는 뭐라도 사먹기 전에 술을 진탕 마십니다
에델바이스로 시작해서 유자하이볼, 카시스하이볼, 샹그리아, 하이네켄
날이 더운데 유자 하이볼부터는 조합이 되게 도수 높은 위스키를 넣으셨는지 어질하더라구요
막상 근데 살짝 알딸딸 하니까 더 긴장 풀려서 기분이 좋은 것 같기두 했습니다

이번 입점사들이 근데 다 퀄리티가 높더라고요
바위파스타랑 페리지도 들어왔어요. 무드서울도 있었고요
페스티벌 음식에서는 퀄리티 낮고 비싸고 별로인 경우가 많은데 즈언혀....!
오히려 일상에서 더 예약하기 어려운 음식점이 들어와 있어서 좋았답니다~~!

쑥대머리..? 뭐에요 이게

피크닉 하러 온 것 같은 우리..

해가 슬슬 지는 분위기..!
하지만 이 전까지는 정말 더웠답니다

너무 더웠고요..
안에 운동복 입고 와서.. 저희는 이러고 한 10분동안 등산하러 온 사람 같이 뒤의 그늘 바위에서 쉬었답니다..

맥주 한 잔에 일단 냅다 누워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페스티벌 다이어트를 하러 간 곳은
에픽하이었어요
누가 에픽하이 노래 '우산'에 맞춰서 점프를 하나 했더니 우리모두,,,,^^
진짜 1시간 정도를 안 쉬고 뛸 수 있구나를 경험했던 시간..
게다가 자리를 이상하게 잘 잡아버려서 앞 타블로님 뒤 전소미님 으로 거의 무대 바로 앞에서 놀 수 있었답니다

에픽하이 공연이 끝나고..저녁 되서 혼네 공연이 하기 전에
멋사인..! 월요일 회사에서 만나는 .. 이화님...
이화님은 잠실 사셔서 페스티벌 밖에서 노래 들으면서 한잔 중이셨는데
잠시 만나서 얘기 나누다가 들어갔답니다
회사 밖에서 만나면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저녁이 되서 .. 혼네 공연..!
이것만 보러 온 사람도 있는지 사람들이 안 가고 많으시더라고요
혼네는 공연을 거의 2시간 가깝게 하고 갔답니다
내한공연 따로 안 가도 되겠어요
예전 내한공연에서는 가장 유명한 곡들만 유독 좋게 느껴지고 담고 싶었다면
이제는 확실히 밖에서 즐겼을 때 유독 귀에 좋은 노래들이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사실 저는 혼네가 아니라 혼으로 부릅니다만 ..!
혼네가 더 알아듣기 쉬우니까요
이 날에는
Honne - No Song Without You
Prep - Who's Got You Singing Again
이 둘이 유독 좋았습니다 :)
다음에 또 같이가요 민아님 💋💄


Fav day 13

플룻가방과 아이패드 13인치를 들고있는 중학생 스타일의 나
판교입니다
크래프톤 타워를 지나갑니다

일상 일상 일상~~!

둘이서 단호박 스프 3인분인데 어떻게 먹냐는 소리 하지 마세요
그 말 진짜 별로에요!
나약해!

닥터로빈은 상암점과 판교점이 제일 맛있답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팬이에요.
모든게 무설탕 무버터 ..

에이드를 시켰는데, 사이다를 섞은게 아니라 탄산수를 섞었더라구요
건강해서 좋습니다!


말할 필요없던 예쁜 분위기...

통창부터 예쁘던 이 카페!

ㅁ자로 가운데가 뚫려있고, 반은 브런치를 먹는 공간, 반은 카페로 이용되고 있어요.
브런치 공간 이름은 올덴 그레이!
그레이와 브라운을 좋아하시나봐요

정말 좋았던 카페에요.
커피에 산미는 없었따..!
하지만 이만큼 좋은 분위기의 카페가 백현동에 또 있을까 싶더라고요
인플루언서들도 자주 온다는데, 우리시대의 쏘 핫걸.. 반윤희님도 오셨다고 합니다
사람이 없어서 유독 좋았던 이 카페
다음에도 또 오려구 합니다.

초록색이 가득한 언니의 오늘 OOTD
넘 예뻤어요,,!!!!

오랜만에 본 언니에게 보여준 저의 곡.
입시 준비했을 때 불던 콘체르토, 좋아하는 페르귄트, 요즘 꽂힌 클로드볼링

언니를 보내고 저는 쫄래쫄래 연습실에 갑니다.

정말 좋았던 수내의 쏘뇨 연습실!
저는 혼자 연주할 때보다 오케스트라에서 함께 불었을 때의 기분을 잊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학생 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대회도 나가서 상도 받고 했었는데
딱 곡의 그 음이 맞춰졌을 때의 희열감이 있습니다!
처음에 낮설던 그 곡과 박자가 점점 가만히 있어도 들리는 수준으로 익숙해지는 것도 너무 좋고요.
그 희열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요.
연습 많이 해서 내년에는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제 부캐 기대해주세요!!!


5월의 마지막 사진은 이거네요
블로그를 쓰면서 느끼는 것들 중 제일 큰 부분이기도 해요.
비범한 순간들을 쫒느라 평범한 스스로의 시간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건 아닌지 싶습니다.
다음달이면 벌써 올해의 반이 지나겠네요.
6월엔 자기 객관화가 아니라.. 주관화해서 보려고 합니다.
남이 아닌 나를 파악하는데 집중할 수 있기를🙏
여러분도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도 주의를 기울여보아요!
이번화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
감사합니다!

'Daily Story > 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月간 민성아 [7月]  (0) 2022.08.21
月간 민성아 [6月]  (0) 2022.07.06
月간 민성아 [4月]  (2) 2022.05.02
月간 민성아 [3月]  (0) 2022.04.03
月간 민성아 [2月]  (1) 2022.03.18